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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Apr 10. 2023

또 하나의 부캐

캐라는 단어는 처음에는 게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자아로 사회에서 하는 일 외에 나의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간호사라는 업무를 하면서 주부, 엄마, 며느리 등 가정에서도 다양한 부캐를 가지고 있다.  난 영원한 학생의 부캐도 좋아한다.

도전하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난 평생 학생의 신분을 가지고 싶다.

난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 대한 헌신을 가지고 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케어하는 간호사들이 행복해야 가능한 일들이다.

간호사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웃음치료 자료를 만들어서 강의를 해본 경험이 있다.  

유튜브를 보면서 웃음치료에 대한 것들을 찾아서 점심시간에 혼자만의 공간으로 가서 연습을 하게도 하였다. 그렇게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나는 행복하다.


데일 카네기 교육과정을 수료한 분들의 모임이 있다.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가지고 강연을 듣기도 하는 배우고 성장하는 모임이다.

일 년에 한 번은 외부 초청 강사가 아닌 내부강사가 강의하는 달이다.

그 달에는 우리 회원들 3명 정도가 강의를 한다.

물론 난 아직은 순번이 되는 단계는 아니었다.

난 임원활동을 하고 있어서 강사분들을 응원해 주고 성공적으로 강연장으로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강의 중간에 웃음치료를 하면서 분위기를 업 시켜주고 싶었다.

그래서 자신 있게 해 보겠다고 했지만 실은 속마음은 내가 나가서 분위기를 망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난 중간에 짧은 시간이 주어졌다.

다들  화장실에 가기도 하고 어수선한 부위기가 좀처럼 내가 강단에 서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난 빠르게 내가 준비한 것을 열심히 하였다.

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2시간 정도의 느낌으로 다가왔다.

마지막쯤에 사람들은 나의 동작을 따라 하면서 모두 함께 하나가 되는 경험으로 너무나 좋았다. 난 겨우 마치고 내가 준비한 것보다는 짧은 시간으로 다는  못했지만 난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만족했다. 또 하나의 부캐가 생기게 되었다.  

그 뒤로 카네기 모임에 가면 웃음치료 강사라는 이름으로 가끔 불러주기도 한다.


난 그 뒤로 몇 번 강의를 한 경험을 가지게 되었다.

매번 어떤 대상자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하기도 하였다.

난 계속 도전하고 나아갈 것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  브런치 작가. 평생 학생등 또 하나의 부캐는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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