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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May 16. 2023

축제같은 장례식

나의 장례식

파티가 열리고 있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사람들의 웃음꽃이 오월의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행복해 보인다. 

손에는 좋아하는 와인잔을 들고 서로 담소도 나누고 있다. 

푸른 잔디에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은 축제 같은 분위기에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춤을 추기도 한다.

동영상이 흘러 나온다. 인생의 파노라마가 한편의 영화처럼 보인다. 

동영상 속에는 행복한 인생의 순간들이 흘러나온다. 인생 책의 장면들과 삼천만 강사의 모습도 나오고 있다. 직장 생활하면서 다양한 동아리 활동한 재미있는 순간들도 보인다. 댄스동아리, 등산 동아리, 골프 동아리 등 직장을 다니면서 즐거운 순간들이다. 

함께 한 사람들은 손에 선물을 하나씩 가지고 간다. 마음 가득, 두 손 가득한 선물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이 되리라.

축제 같은 분위기의 장례식장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아침마다 모닝페이지를 하고 있다. 

오늘의 주제가 나의 장례식으로 아침에 갑자기 주어지는 주제에 잠시 당황을 하였다.

나의 장례식하고 생각하니 아름다운 축제 같은 장례식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생각만 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모습으로 나의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이 즐거운 파티를 즐기다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웃음이 절로 지어지고 누구나 행복을 이야기하는 그런 장례식장을 꿈꿔본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안다. 

우리 사회에서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남아있는 자녀들의 몫이다. 

당사자에게는 장례식의 방법은 선택권이 없는 것일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죽음이 힘든 것이 아니라 소풍 같은 인생길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

나의 장례식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난 남아있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죽음이라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잊혀질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구름처럼 흩어지고 안개처럼 사라질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남아 숨 쉬는 인생을 꿈꾸고 싶다.

죽음을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오늘이라는 선물을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잠시 생각해 본다.

삶을 느긋하게 바라보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하루의 괴로움에 연연하지 않고 행복한 선택을 하는 하루를 만들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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