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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May 18. 2023

새벽기상

미라클모닝

오늘은 봄비가 내린다. 비가 와서 그런지 몸은 늪의 밑바닥에 있는 것처럼 무겁다.  

그럼에도 모닝페이지를 시작하는 5시 30분이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지고 노트북 앞에 앉아있게 된다. 습관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장착되어 나를 움직이게 된다. 

모닝페이지를 시작한 지가 두 달이 넘어가고 있다. 

나의 새벽 기상의 시작은 1년 전부터이다.  438모임이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줌으로 4시 38분에 만나서 자신의 하루를 어떻게 살지 문장이나 핵심 단어나 문장으로 창조하면서 시작한다.

놀라웠다. 100일. 300일, 500일.... 각자 자신만의 미라클 모닝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역시 뭔가 달랐다. 

긍정의 에너지가 줌에서 느껴졌다.

6시 반에 종례를 하는데 나는 겨우 6시에 들어가서 줌을 켜놓고 졸기도 하고 다시 잠들기도 하여 제대로 시간을 활용하지 못했다. 출근해서는 몸이 힘들어서 일하는데 지장이 있었다.

그렇게 포기할까 하다가 퐁당퐁당 들어가서 평소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는데 꼭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맘대로 되지 않았다.

나의 글을 쓰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소소님의 제안으로 모닝페이지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모닝페이지의 시간이 기다려지고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글을 쓰는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하다.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의 힘으로 가능한 일이다.  

한 주제로 다양한 글이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 너무 좋다.

시설에서는 공동생활을 하다 보니 새벽에 일어나서 뭔가를 하기가 쉽지 않다. 

룸메이트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불을 켜고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그녀는 새벽에 일어나서 묵주기도를 하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다.

작은 스탠드를 켜고 조용히 앉아서 묵주기도를 하는 그녀는 하루도 거르는 날이 없다.

감정형 조현병으로 봄이 되면 감정 기복의 변화가 심하게 된다.

자신의 감정이 고조되어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다. 설사 감정이 고조되어 있는 것을 안다고 해도 스스로 이겨내기는 어려운 것이다. 약물에 의존하게 되고 약을 증량하면 부작용으로 힘들어 하게 된다. 

약물 보다는 내적인 힘으로 묵주기도를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중이다. 그녀에게는 어떤 시간보다 새벽기도가 삶의 큰 힘이되어 주고 있다.

미라클 모닝은 성공한 사람이 만들어 놓은 단어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뭐가 다를까? 

많은 책과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새벽 기상을 하고 있다. 

4시 반에 일어나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책을 보기도 하고 명상이나 글을 쓰기도 한다.

눈부신 성취는 하룻밤 사이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 얻어질 것이다. 

인내 또한 하룻밤 사이에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꾸준하게  근육을 단련하면 내가 원하는 것은 성취되고 빛나는 삶을 살아가리가 믿는다. 

나의 빛나는 삶을 위해 새벽 기상은 필요하고 꾸준함으로 위대함을 창조하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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