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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Jun 02. 2023

미래의 나

내가 선택한 삶을 살고 있다.


5년 전의 나에게서 보내온 편지가 도착했다.

30대 여행 중에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우체통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5년 뒤 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티브이에서 본 적은 있지만 과연 현실에서도 이루어질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편지를 차분히 기록하게 되었다.

우선 5년 뒤에 난 어떤 모습일까? 생각을 해보았다.

그때는 나의 미래의 그림은 그려지지 않았다.

하루하루 교대 근무하면서 피곤에 찌들어있던 시절이었다.

그래 내가 원하는 모습을 한번 꿈꾸어 보자

간호학 공부를 시작하고 강단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게 되어 도서 모임에서 다양한 책을 보고 있다.

교대 근무에서 탈피해서 주간에만 일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행복한 일상 속에서 가족과 주말에는 등산도 하고 있다.

그렇게 내가 원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편지를 한 장 정도 써 나가고 있었다.

5년 전에 편지 속에서 그린 나의 모습은 그대로 이루어져 있었다.

5년 동안 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병원에서 소화자매원이라는 사회복지시설로 이동하게 되었고 간호학 공부를 다시 하였던 것이다.

강단에 한 번씩 서게 되었고 독서모임에서 매월 다양한 책을 보고 나눔도 하고 있었다.

또다시 5년 뒤의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

나의 인생을 그린 인생 책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용기를 얻게 하고 있다.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교수가 되었고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도서 모임도 꾸준히 하고 있다.

모닝페이지는 나의 아침을 여는 일상이 되었고 함께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책을 각자 손에 쥐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미래의 나를 생각하면 뿌듯함과 설렘 가득하다.

매 순간 노력과 선택보다는 운도 중요할 것이다.

운은 내가 지금 어떤 사람들을 만나는지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가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계획하고 도전하면서 즐기다 보면 미래의 나는 내가 그리는 모습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선택한 삶을 삶 수 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모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면

"미래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현재에 나는 최선을 다했냐고? " 자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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