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먹고사는 게 먼저다!
오늘, 지원했던 작은 공모전 발표가 있었다. 개인 연락이 없길래 안 됐구나 싶었지만, 오후 늦게 있었던 발표를 보고는 그래도 허탈했다. 지역 문학회에서 작은 규모로 주최했던 백일장이었고, 그래서 사실 더 기대했었다. 작은 규모이니, 나의 글이 더 돋보일 거라 생각했다. 탈락의 쓴맛은 오래가지 않았으나, 어쨌든 탈락은 탈락이었다. 이런 공모전도 안 되는 나구나, 하면서도 이런 공모전 따위(?!)가 나를 뽑지 않다니, 오후 내내 마음의 온도차가 컸다. 그러나 온전히 온도차를 느낄 시간이 없었다. 내일은 김장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잠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