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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식하는 노무사 Jul 27. 2023

투기꾼이 주식을 하면서 느낀점

주식을 트레이딩하며 그간 느낀점을 남겨봅니다.


1. 시장이 종목보다 더 중요하다.


지수안에 섹터가 있고 섹터안에 종목이 있습니다. 지수가 무너질 때 상승하는 종목은 100개도 안됩니다. 어제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터지며 지수가 빠질 때 오르는 종목은 100개도 안됐고 이 100개의 종목들 또한 상승 탄력이 별로 없었습니다. 즉 지수가 개별종목의 좋고 나쁨보다 훨씬 우선합니다.


2. 상한가 따라잡기


상한가 나온 종목은 다음날 갭상승 하는 경우가 80% 이상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지수, 시황이 안좋으면 상한가를 가기도 어렵거니와 가더라도 갭을 띄울 확률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그리고 상한가를 잠그지 못하고 상한가에 근접하게 상승한 종목은 그 다음날 상승할 확률이 매우매우 떨어집니다.


3. 재료와 테마는 종목보다 우선한다.


거래량을 동반한 급등이 나와도 주가가 대부분 무너지는 경우는 재료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재료는 종목에 우선합니다. 예를들어 메타버스, 코로나, 이차전지 등 모든 것이 테마와 재료로 묶이고 장기간 상승탄력을 받습니다. 재료와 테마는 종목의 실적보다 훨씬 우선합니다.


4. 시장은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최근에 오염수 방류 테마로 소금관련주가 급등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소금하고 오염수랑 먼 상관이야? 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수산물 테마가 올라야지 소금이 왜올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시장의 선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6. per, pbr은 별로 안중요하다.


흔히 재무상태표를 분석할 때 어중간하게 분석하는 사람은 영업이익이 늘었는지, 매출액이 늘었는지 부채가 많은지, 자산이 많은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주식을 매수합니다. 그러나 주식은 이러한 재무재표상의 숫자에 따라 오르고 내리지 않습니다. PER과 주식의 관계를 그래프로 보면 대부분 별 상관이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영업이익은 장부상에서 숫자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급등했음에도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를 보실 수 있는데, 장부상의 숫자는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7.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이익잉여금은 볼 필요가 있다.


현금흐름표상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실제 회사에서 돈이 나가고 들어왔는지를 알수있는 숫자입니다. 영업이익은 조작이 가능하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조작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내가 사는 회사가 돈이 점점 쌓이는지 아니면 돈이 점점 나가는지를 살펴보고 투자하는 것은 중요하며, 중기적 관점에서 이러한 숫자들은 주가상승과 비례하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8. 기관/외인의 수급

대형주가 상승추세를 만들 때는 기관과 외인의 수급이 중요하지만 의외로 대부분의 종목에서 기관과 외인의 수급은 주가 상승과 큰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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