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낸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9월 들어 A매치 포함 6골을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를 상대로 득점포 재가동에 나선다.
지난 20일 반슬리 FC와의 ‘2017-2018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케인은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2골을 넣고 있다. 8월에 골을 못 넣는 이른바 ‘8월 징크스’에 시달리던 케인은 지난 9일, 9월의 첫 리그 경기인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토트넘과 6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웨스트햄은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보단 덜하지만,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경기 또한 ‘런던 더비’로 묶이는 라이벌전답게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케인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과의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통계에 따르면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8번의 ‘런던 더비’에서 19골을 넣고 있다. 120분당 1골씩 넣은 셈인데, 특히 웨스트햄과 치른 지난 5번의 ‘런던 더비’에서는 5골을 넣는 등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웨스트햄을 상대로 케인은 훨훨 날고 있으나, 소속팀 토트넘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의 지난 4경기에선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3패를 당했다.
통계를 따져 보면 웨스트햄 원정길이 그리 녹록해 보이진 않지만, 오히려 토트넘 선수들은 올 시즌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홈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한 것에 비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승리를 따내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
지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와 반슬리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여전히 ‘웸블리 징크스’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붙고 있는 실정이다.
올 시즌 도리어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토트넘이 ‘9월의 남자’ 케인의 '골 폭풍'에 힘입어 웨스트햄을 잡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년 9월 21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