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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Jun 11. 2019

A매치 데뷔전 치른 백승호, 이란 상대로 합격점


▲ 이란전서 4-1-3-2 포메이션의 '1'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 / 사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지로나)가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백승호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 이란과의 평가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4-1-3-2 포메이션의 ‘1’에 포진한 백승호는 특유의 안정적인 볼 소유와 배급 능력을 십분 활용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백승호는 후반 33분 주세종과 교체됐다.

지난 3월 A매치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백승호는 지난 호주와의 평가전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천적’ 이란전서 선발로 나서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 16분 코너킥 세컨볼을 따낸 백승호는 개인기로 1명을 제친 뒤 박스 안까지 진입, 수비수 3명이 달라붙는 상황서도 침착하게 공을 지켜내는 근성을 보였다. 빌드업을 담당한 백승호는 대표팀을 떠난 기성용을 연상케 하는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의 방향의 설정했다.

수비 상황에서도 백승호는 미리 패스 길을 읽고 커트하거나, 몸을 사리지 않는 태클로 이란 공격의 맥을 끊는 등 데뷔전답지 않은 몸놀림을 선보이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백승호는 두 번째 소집 만에 A매치 기회를 얻었는데, 우리가 원하는 걸 보여줬다. 중앙에 위치했을 때 진가가 나올 것이라 봤다. 이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자신감과 능력을 보여줬다”며 백승호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서 항해를 이어간다. A매치 데뷔전서 합격점을 받은 백승호가 벤투호의 핵심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년 6월 11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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