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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Feb 25. 2020

리버풀, ‘무패 우승’하면 따라오는 기록들

리버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 26승 1무


▲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자력 우승까지 단 4승을 남겨둔 리버풀 /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리버풀이 또 이겼다. 홈구장인 안필드서 펼쳐진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7라운드 홈경기서 후반전 1-2까지 몰렸지만, 내리 2골을 넣으며 기어코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 18연승을 기록, 지난 2017-18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세운 잉글랜드 1부리그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웨스트햄전 승리로 리버풀은 자력 우승 확정까지 단 4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올 시즌 잔여경기가 11경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제는 리버풀의 우승 여부가 아니라 리버풀의 ‘무패 우승’ 여부가 해외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지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무패 우승을 차지한 팀은 2003-04 시즌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지휘한 아스널이 유일하다. 당시 38경기서 26승 12무 승점 90점을 따낸 아스널은 2위 첼시를 승점 11점차로 따돌리며 무패 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리버풀은 이미 수많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웨스트햄전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21연승을 거둔 리버풀은 2011-12 시즌 맨시티가 세운 홈경기 20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올 시즌 개막 후 21경기서 승점 64점을 쓸어 담은 리버풀은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 첫 21경기서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한 팀으로 등극했다.

리버풀이 무패 우승에 다가갈수록, 따라오는 신기록은 덤이다. 우선 프리미어리그가 총 42경기서 38경기(홈 19/어웨이 19)로 개편된 1995-96 시즌부터 어느 팀도 한 시즌에 모든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한 시즌 최다 홈경기 승리 기록은 첼시, 맨유, 맨시티가 보유한 18승이다. 현재 홈 14승을 거둔 리버풀이 올 시즌 남은 홈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 최초로 한 시즌 모든 홈경기(19경기)서 승리를 거두는 팀이 된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은 2017-18, 2018-19 시즌 맨시티가 따낸 32승이다. 현재 27경기서 26승을 챙긴 리버풀이 남은 11경기서 7승 이상 거두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올 시즌 원정 13경기서 12승 1무를 거둔 리버풀이 남은 원정 6경기서 5승 이상을 거두면 2017-18 시즌 맨시티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원정승(16승)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이 밖에도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100점/맨시티), 역대 최다 무패 기록(49경기/아스널, 2002-03~2004-05), 역대 최다 승점차 우승(19점/맨시티) 등 여러 기록 경신을 향해 순항 중이다. 리버풀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그야말로 ‘역대급’ 우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0년 2월 25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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