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일원 Mar 11. 2020

유럽축구도 삼킨 코로나19

세리에A 전면 중단... 유럽 타 리그도 무관중 및 경기 연기  잇따라


▲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올림피아코스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와 접촉한 아스널 선수단 및 스태프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 사진: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유럽축구도 삼켰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약 2주 전 아스널은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유로파리그 32강서 맞붙었다. 당시 아스널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방문한 올림피아코스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경기 종료 후 몇몇 아스널 선수단 및 스태프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아스널 선수단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 그러나 아직 다른 경기들은 연기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스널 측은 성명을 통해 “의료계의 조언에 따르면 선수단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현저히 낮지만, 우리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의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경우 세리에A 경기가 오는 4월 초까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세리에A가 중단된 건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스페인도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2주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프랑스 리그앙의 경우 오는 4월 중순까지 무관중 및 1,000명 이하의 관중으로만 경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16강 일부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정상적으로 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킥오프 전 선수들의 상호 악수를 금하기로 했다.


2020년 3월 11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마요르카 기성용, 라리가 데뷔전 승리 장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