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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Mar 13. 2020

EPL도 코로나19 직격탄... 아르테타 감독 확진

EPL 감독 및 선수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리그 중단 등 논의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측이 감독 및 선수들의 연이은 코로나19 확진으로 향후 리그 일정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첼시의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무관중으로라도 리그 강행의지를 보였던 프리미어리그 측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12일(현지시간) 아스널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성명에서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그와 접촉한 선수단 및 스태프들이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의 확진 판정으로 오는 주말 예정이었던 브라이튼과 아스널의 경기는 연기됐다.

풋볼런던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의 코로나19 감염경로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던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널은 약 2주 전 올림피아코스와 유로파리그 32강서 맞붙은 바 있다.

아르테타 감독뿐만 아니라 첼시의 공격수 허드슨-오도이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레스터 시티 소속 3명의 선수들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의 측면 수비수 멘디 역시 가족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당초 프리미어리그 측과 하부리그를 관장하는 EFL 측은 무관중으로 리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직접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및 감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의 확진 판정에 따라 긴급 구단 회의를 소집해 향후 리그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몇몇 구단들은 2019-20 시즌 전체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29라운드까지 치른 프리미어리그는 우승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단독 선두인 리버풀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자력 우승 확정까지는 2승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권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스폰서, 중계권 문제 등도 얽혀 섣불리 리그 중단 및 무효를 선언할 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전역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는 6월 개막 예정인 유로2020을 1년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어리그의 리그 일시 중단 여부도 UEFA의 유로2020 연기 여부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 세리에A는 4월 초까지 리그를 중단한 상황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시 최소 2주 리그를 중단했고, 프랑스 리그앙도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하노버96 소속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독일 분데스리가는 리그 조기 종료까지 검토 중이다. UEFA의 유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경기도 무관중 및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유럽축구뿐만 아니라 미국 NBA, MLS 등 지역, 종목을 망라하고 코로나19에 속수무책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2020년 3월 13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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