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브리스톨 시티전에서 9명이 1골씩 총 9골 넣어
대한민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이 활약 중인 첼시 위민이 잉글랜드 여자축구 1부리그 여자슈퍼리그(WSL)의 ‘단일 경기 한 팀’ 최다 득점자 수 기록을 새로 썼다.
첼시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킹스매도우서 펼쳐진 ‘2020-21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 WSL’ 2라운드 홈경기서 브리스톨 시티 위민을 9-0으로 대파했다.
이날 첼시는 무려 9명의 선수가 각각 1골씩 기록해 전광판을 9-0으로 수놓았다. WSL 단일 경기 한 팀에서만 9명의 득점자가 나온 건 첼시-브리스톨 시티전이 최초다.
지소연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전반 31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미엘다의 추가골에 기여했다. 브리스톨 시티를 상대로 골맛을 본 첼시 선수들은 선제골의 주인공 커비를 비롯해 미엘다, 리우폴츠, 커스버트, 브라이트, 잉글랜드, 찰스, 하르데르, 샘 커다.
경기 후 첼시의 헤이즈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각기 다른 9명의 선수가 1골씩 9골을 넣었다는 건 우리 팀에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는 걸 보여준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첼시 측에 따르면 종전 WSL 단일 경기 한 팀 최다 득점자 수 기록은 다름 아닌 첼시가 2017년 리버풀 위민을 상대로 세운 7명(7-0 승)이다.
당시 리버풀을 상대로 지소연을 비롯해 플래허티, 커비, 미엘다, 카니, 커스버트, 스펜스가 득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이중 플래허티(현 웨스트햄)와 카니(현역 은퇴)를 제외한 5명은 여전히 첼시의 주축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위뿐만 아니라 공동 3위(6명)에도 이름을 올린 첼시다. 지난 시즌 조소현이 활약 중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을 상대로 8-0 승리를 거둔 첼시는 미엘다(2골)를 비롯해 잉글, 커스버트, 라모나 등 총 6명이 웨스트햄의 골망을 갈랐다.
한편, A매치 주간으로 잉글랜드 여자축구가 한 주 쉬어가는 가운데 첼시는 오는 27일 지난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FA컵 8강에서 에버튼 위민과 맞붙는다.
2020년 9월 18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