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극장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by 정일원
▲ 에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사디오 마네 / 사진: 리버풀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후반전 추가시간에 들어가는 골, 언제 봐도 짜릿하다.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해서 요즘엔 ‘극장 골’이라고 부른다. 한국시간으로 어제 펼쳐진 에버턴과 리버풀의 ‘머지사이드 더비’ 역시 이 극장 골로 희비가 갈렸다.

리버풀은 라이벌 에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서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진 사디오 마네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37점)은 맨체스터 시티(36점)를 끌어내리고 다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명승부만큼은 그 어느 팀보다 많이 만들어낸 팀이 바로 리버풀이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진 골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은 리버풀이다”라고 보도했다.

▲ 표: 데일리메일 갈무리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진 골로 총 29번의 승리를 챙긴 리버풀이 1위를 차지했고, 아스널(23번)과 첼시(20번)가 그 뒤를 이었다. 리버풀에 아쉽게 패한 에버턴(19번)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의 또 다른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5위(18번)에 이름을 올렸다. 1998-9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바이에른 뮌헨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이른바 ‘퍼기 타임(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는 경기 막판을 말함)’에 숱한 명승부를 연출한 바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압박 축구에 화끈한 공격력(41득점/1위)까지 더해지면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 최근 수비 조직력 붕괴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적기임은 분명하다. 리버풀 극장에서 상영될 또 다른 명승부를 기대해 본다.


2016년 12월 21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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