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가 끝나는 이번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막판 레이스를 이어간다. A매치 기간 유독 주전 선수들의 국가대표 차출이 많은 상위 여섯 팀(첼시-토트넘-맨시티-리버풀-맨유-아스널)들 중 어느 팀이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강팀'의 면모를 과시해왔을까.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5년간 있었던 A매치 휴식기 직후의 경기 성적을 종합해 순위를 발표했다.
EPL 상위 여섯 팀 중 A매치 휴식기 뒤에 가진 경기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팀은 리버풀로 조사됐다. 22경기에서 7승 8무 7패(승률 31.8%)를 거둔 리버풀은 통계를 EPL 20개 팀으로 확대했을 때에도 15위에 머무를 만큼 A매치 이후의 성적이 좋지 못했다. 반면 오는 주말 리버풀과 ‘머지사이드 더비’를 펼치는 지역 라이벌 에버턴은 11승 7무 4패로 리버풀보다 무려 승점 11점을 더 챙겼다.
5위는 총 23경기서 11승 5무 7패(승률 47.8%)를 기록한 토트넘이 차지했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5년간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첼시(0-4), 맨체스터 시티(1-4, 0-6), 아스널(2-5)전 패배에서 알 수 있듯이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4골 이상 실점하며 A매치 후유증에 시달렸다.
해당 순위에서도 아스널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2경기서 14승 4무 4패(승률 63.6%)를 거둔 거너스는 A매치만 끝나면 특유의 화력을 뿜어냈다. 2012년에 챙긴 사우샘프턴(6-1), 토트넘(5-2)전 승리는 아스널이 어떻게 해당 기간 EPL에서 2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팀이 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3위는 22경기 15승 4무 3패(승률 68.2%)를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몫이었다. 맨유는 지난 몇 년 간 잦은 감독 교체에도 불구하고 A매치 휴식기 이후 가졌던 22경기서 단 3패만을 당하는 저력을 보였다. 놀라운 사실은 이 중 2패가 맨유의 전성기라 일컬어지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재임 시절에 나왔다는 것. 퍼거슨 경은 해당 기간 에버턴과 노리치 시티에 덜미가 잡혔다.
맨유와 성적은 같지만 득점에서 앞선 맨체스터 시티가 2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우승 경쟁을 펼치는 상위권 팀들 중 해당 기간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5년간 A매치 휴식기 이후 가졌던 경기에서 맨시티는 경기당 평균 2.55골을 넣었다.
1위는 현 EPL 1위 첼시가 차지했다. 23경기서 16승 2무 5패를 거둔 첼시의 승률은 무려 69.5%다. 이번 A매치 기간에 맨유(15명), 토트넘(14명), 맨시티(13명) 보다 적은 12명의 선수만이 국가대표로 차출돼 전체적인 스쿼드의 피로도가 덜하다. 이번 주말 상대 역시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이기에, 첼시의 우승을 향한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3월 29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