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 파이어(이하 시카고)로 이적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입단식 기자회견이 화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입단식을 가진 슈바인슈타이거는 기자로부터 “시카고가 '월드컵'을 향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기자의 질문이 끝나자 슈바인슈타이거는 구단 관계자에게 해당 질문에 대해 물었고, 구단 관계자는 “기자가 말한 월드컵은 아마 클럽월드컵 대회를 의미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독일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까지 차지했기에, 월드컵이 국가대항전 대회라는 것을 슈바인슈타이거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것.
슈바인슈타이거의 답변이 지체되자 기자는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시카고가 월드컵을 목표로 삼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보다 못한 구단 관계자는 “월드컵이 아니다. 우리는 프로팀이기 때문에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 그렇지만 MLS컵은 가능하다”며 기자의 무지를 꼬집었다.
정작 슈바인슈타이거는 의연했다. 한껏 미소를 머금은 채 슈바인슈타이거는 “난 경험이 많다. 축구에선 모든 것이 가능하다. 우리가 리그 우승도 할 수 있다. 이 팀은 세계 최고의 ‘월드 클럽’이 될 수 있다”며 재치 있게 답변을 이어갔다.
끝으로 슈바인슈타이거는 “공항에서부터 보여준 환영에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 내일이 기다려진다”라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5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에서 35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올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슈바인슈타이거는 황혼기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2017년 3월 31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