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인슈타이거, “월드컵? 우리는 ‘월드 클럽’”

by 정일원
C8MGeX6UMAAle0y.jpg ▲ 시카고 파이어 입단식을 가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사진: 시카고 파이어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 파이어(이하 시카고)로 이적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입단식 기자회견이 화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입단식을 가진 슈바인슈타이거는 기자로부터 “시카고가 '월드컵'을 향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기자의 질문이 끝나자 슈바인슈타이거는 구단 관계자에게 해당 질문에 대해 물었고, 구단 관계자는 “기자가 말한 월드컵은 아마 클럽월드컵 대회를 의미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독일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까지 차지했기에, 월드컵이 국가대항전 대회라는 것을 슈바인슈타이거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것.

슈바인슈타이거의 답변이 지체되자 기자는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시카고가 월드컵을 목표로 삼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보다 못한 구단 관계자는 “월드컵이 아니다. 우리는 프로팀이기 때문에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 그렇지만 MLS컵은 가능하다”며 기자의 무지를 꼬집었다.

26526_13123_4914.jpg ▲ 시카고 파이어 팬들로부터 환영받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사진: 시카고 파이어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정작 슈바인슈타이거는 의연했다. 한껏 미소를 머금은 채 슈바인슈타이거는 “난 경험이 많다. 축구에선 모든 것이 가능하다. 우리가 리그 우승도 할 수 있다. 이 팀은 세계 최고의 ‘월드 클럽’이 될 수 있다”며 재치 있게 답변을 이어갔다.


끝으로 슈바인슈타이거는 “공항에서부터 보여준 환영에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 내일이 기다려진다”라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5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에서 35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올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슈바인슈타이거는 황혼기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2017년 3월 31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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