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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e Punch Capital Feb 01. 2023

2023년 전망

벌써 2023년 1월이 지났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주식 시장이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As goes January, so goes the year”라는 말이 있듯이 1월이 그해의 향방을 예고한다는 믿음이 월가에 있는데, 통계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말이다. 1950년 이후 1월에 상승세로 마감한 해 중 73%가 그해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더욱이 올해는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 3년 차인 해이기도 한데, 이 역시 통계적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다. 2016년에 발표된 Presidential Election Cycle Theory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의 임기 3년 차에는 S&P 500이 평균 16.3% 수익을 냈는데, 이는 임기 4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렇다면 1월 중 가장 많이 올랐던 주식 종목은 무엇이었을까? 만일 1월이 그해 주식 시장의 퍼포먼스를 예측하는 단초를 제공한다면, 1월 퍼포먼스가 가장 좋았던 주식 종목이 그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개별주의 퍼포먼스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면, 개별 섹터의 퍼포먼스정도는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위 차트를 보면 상위 1, 2, 3위는 작년 큰 폭으로 하락했던 하이베타 성장주들이 차지했다. 펀더멘털에 따른 건설적인 반등이라기보다 숏스퀴즈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예컨대, CVNA 111%, TSLA 46%, ARKK 25%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BTC)도 40%나 상승했는데, 그 원인을 일시적인 유동성 확대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최근 미국 정부의 부채가 한도에 도달해서 미 재무부가 국채를 회수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시장에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하반기 부채한도(debt ceiling)가 미국 의회의 합의로 늘어나면 유동성은 다시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위험자산의 가격상승은 일시적일 뿐이라는 해석이다.


그 외 상위권에서 눈에 띄는 종목들은 중국 관련주, 가치주, 에너지주, 원자재주, 금광산주 등인데, 미국보다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강세, 고이자율에 따른 가치주의 강세, 인플레이션에 따른 에너지주 및 원자재주의 강세 등을 예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의 매크로 전망도 이와 비슷한데, 나스닥으로 대표되 기술 성장주들보다는 아래와 같은 가치주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중국: KWEB

구리: FCX

오일: RIG

금: GDX

1월의 성적표가 올해 전체의 성적표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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