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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텔레마케터의 시작과 끝

<시작은 2002년~끝은 미정^^;>

by 명랑처자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땐 그냥 마냥 너무 좋았다. 매일 새벽에 끝나고 나서 바로 집으로 가면 교통비를 아낄 수 없기에 우리 멤버들은 정동극장에서 영화 3편을 만원으로 보고 나면 첫차가 다니기에 마무리는 간단하게 무언가를 먹고 집으로 향하는 거였다. 우리의 업무시간은 18~19시부터 01시까지였기에 더더욱 이 일을 시작하는 것에 있어 부담이 없었고, 그 시작이 지금까지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지금까지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텔레마케터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오래 잘하기는 힘든 일이다.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괜찮은 직업이라고 인정해 주지도 않았기 때문에 '텔레마케터'라고 하면 그때부터 여전히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 오던 일이라서 여전히 해야겠다 '라고 생각한 게 아니라 '업무의 익숙함과 환갑까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노년을 준비하기 딱이라고 생각해서 1차 일자리를 2차까지 그대로 선택해서 '끝맺음 또한 원래 하던 이 업무를 계속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제19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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