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거짓으로 때론 무미건조하게 때론 무의미하게 때론 영혼 없이
내가 살았던 세상은 때론 거짓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어떨 땐 인사마저도 거짓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에너지도 빼앗아가서 무미건조한 일상을 계속 보내고 있었다.
그런 세상에서 살았던
18년이라는 시간은 때론 무의미하게 보냈고, 의미를 못 찾은 시간은 때론 영혼 없게 보냈다.
하지만 깊숙이 생각하다 보면 난 18년이라는 긴 시간이 의미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쩌면 난 이미 그 의미를 찾았는지 모른다.
긴 시간이 나에게 주는 것 또한 이미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이런저런 나에겐 도움이 된 시간이 됐다.
이러쿵저러쿵하던 세월이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