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고

괴로움을 참음

by 명랑처자



인고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추워에서도

살아갈 수 있었던 그 집이

시간이 지나 그리워지는 걸 보니

살 만했던 추위였나 보다



역시 살아봐야 알 수 있는데도

그저 어울리진 않다고 속단한다

견뎌낼 수 있다는 단단한 다짐으로

얼마든지 이겨 낼 수 있다



끝내 본인은 이 세상에

이제 바라는 건 없다고 말하지만

살다 보면 바라는 게 생기니

살아가길 잘했다고 말할 거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