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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딩인가HR인가 Aug 18. 2022

조직 안에서 일하며 고민되는 최근의 이슈

최근에 조직 안에서 일하면서 구성원들 간에 논의되는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환경을 통제하기 원하는 욕구 VS 환경 통제가 불가능한 경험과 역량] 그 차이의 GAP에서 오는 불균형 문제이다. 


자신이 현재 원하는 충분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그 자유를 감당할 만한 경험과 역량이 충분한가를 고민해 봐야 할 텐데 스스로의 믿음에 빠져 자신의 역량 수준을 착각하고 본인의 방식대로만 환경을 지배하려고 한다. 이러한 사람에게 누군가 그 방식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히 허용되지 않을뿐더러, 어떤 사람이 좋은 의도로 더 나은 방향을 위해 피드백을 주려고 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영역을 누군가 침범하는 것으로, 자신의 통제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그가 건설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는 경험은 점점 줄어들고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견고한 믿음은 더욱 강화된다.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조직과 사회에 대한 세계관은 그렇게 고착화돼 일상에서의 행동, 대화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이후 시간이 흘러 이러한 본인의 행동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단기간에 고치기는 어렵다. 이미 자신의 세계관에 대한 인식과 사고, 행동은 성격처럼 '아주 오래된 습관'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미 이렇게 단단하게 굳은 습관, 세계관은 어떻게 수정될 수 있을까?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위해서 우리는 서로 어떤 관계가 되어야 할까? 


배움과 변화를 다루는 일을 할수록 질문은 더 어려워지고 해답을 찾아내기는 더 복잡해지는 것 같다. 어쩌면 그 답은 단순한데 그 단순함을 이 복잡한 현실에 적용하고 녹여내는 게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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