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랜딩인가HR인가 Sep 16. 2019

기획자는 어떻게 사고하는가

기획적 사고의 세계관 모델

최근에 '기획적 사고'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있었다.


기획력과 관련된 여러 책을 보면 

기획자의 생각이나 태도와 관련된 다양한 키워드들이 나오는데 

이러한 키워드 들을 한데 묶어 관련성을 파악하여 

나만의 모델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기획자는 어떤 사고의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각기 다르겠지만 

현재 내가 생각하고 있는 

'기획적 사고의 세계관 모델'은 이렇다. 








# 모델 설명서 


1. 기획은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난 새로운 프레임을 제공하는 일이다. 



2. 기획은 '의심'에서 시작한다. 

기존에 맞닥뜨리고 있는 현상에 '왜 그렇지?'라는 의심과 호기심이 가득 찬 질문을 던진다. 

의심과 호기심은 WHY 질문을 가져온다. 



3.  현상에 대한 의심은 현상 그 자체와 문제를 구분하게 한다. 

예를 들어,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고 있는 것은 현상이고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은 문제이다. 



4. 여러 가지 문제점 중에 진짜 근본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한다. 

이때 도움이 되는 생각의 도구는 WHY이다. 



5. 문제를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Reframing) 본질을 설정한다. 

재해석을 위해 필요한 것은 먼저 관찰의 습관이다. 

보이는 것을 관찰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통찰한다. 



6. 문제의 본질을 고려하여 솔루션 제시를 위한 아이디에이션(Ideation)의 과정을 거친다.

다양한 아이디에이션 기법은 인터넷 검색을 참고. 



7. 솔루션 제공의 과정에서는 공감이 핵심이다. 

기획은 공감을 디자인하는 작업으로, 

공감은 상대방과 동일한 주파수를 맞추는 작업이며, 

디자인은 상대방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8. 상대방에게 동일한 주파수를 확인시켜주며,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 그 결과물은 곧 스토리다. 

스토리 라인 그리기의 초안으로 외적/내적/철학적 문제를 찾고 구성해본다.

이 내용은  스토리에서 발단-전개-절정-위기-결말에 이르는 플롯의 뼈대이다. 


유의할 것은, 기존에 문제정의 단계에서 발견한 현상과 문제를 재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에이션을 통해 도출된 솔루션이 취급하는 문제들을 언급해주어야 한다. 

실제 문제 상황에서 사람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연스럽고 쉬운 표현으로 작성한다. 



9. 작성한 플롯을 조금 더 세밀하게 디자인한다. 

다시 말해 스토리를 더 흥미롭고, 몰입감 있게, 그리고 매력 있게 구상한다.  

그 가운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본질'이다.


스토리는 반드시 본질을 다루어야 하며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과 이후의 이미지가 

상대방의 머릿속에 제대로 그려져야 한다. 



10. 결국,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획의 사고를 스토리로 담아낸다.  



+ 이 모델은 고정적이지 않고 진화한다. 

기획적 사고는 기본적으로 유연하고 새로운 환경에 열려있는 사고이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문제의식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