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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직 고민해보다 Oct 31. 2016

추억

- 떠오르는 사람, 떠오르는 시간 -


시간이

흐를 때


기억을 비추면


시선 끝 언저리에

닿을락 말락

아슬아슬한 경계에


머무는 잔상이


오늘도

비껴가고픈 흉터가 찍힌


그때

그 날

그 시간의

그 순간에


잠시 반짝였던

작은 온기를 그리고


아쉽게 떠오른

조그만 미소는


탁한

색으로


붓을

놀리니


다채로워 보이려

애를 써봐도


짙은 어둠은 숨길 수가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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