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고 있는 것
자라오며 반드시 거쳐왔어야 했던 하나의 질문을 오랫동안 놓쳤다.
내가 놓친 그 질문은.
‘Who am I?’
‘What can I do?’
‘What is my favoriie?’
‘Where is my goal?’
‘Where should I go?’
나에 대한 질문이었다.
청소년기에는 넘치는 순수함으로 질문하지 않았고, 청년기에는 직장생활에서의 안정감과 이성의 사랑에서 허우적댔다.
중청년기에는 하루를 살아감의 의무로 숨을 쉬다, 나의 아이를 만나고는 나의 존재의 이유를 아이에게 투영했다.
그러다 내가 눈을 뜨게 된 것은 차갑고 어두운 바닥이었다.
그곳에는 내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나의 아이도, 내가 애써 지키려 애써온 가정도 없었다.
나의 존재만이 그 어둠 안에 홀로 존재했다.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던 그 어둠 안에는 어릴 적 나와, 내가 등 돌렸던 내가 있었고, 또 다른 미래가 있었다.
작은 빛이 있었다.
너무 어두워 들어가기 싫었던 곳이었는데, 막상 들어가 찬찬히 둘러보니 재미있는 것들도 많았다.
먼지가 많이 쌓였지만, 아직까지 작게 반짝이는 것들도 보였다.
놓지 않을 거다. 그 빛.
작지만 반짝이는 힘이 있음을 안다. 누가 알아주는 빛이 아니어도, 눈이 시리도록 찬란하지 않을지라도.
나에게는 빛이 있다.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