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유기견인 나라에서 브리더라니 시기상조입니다
최근에 강형욱 본인이 유튜브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열심히 브리더와 펫샵의 차이에 대해 성토하는 것을 봤다. 나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나는 강형욱이 말하는 브리더 문화가 비교적 잘 정착된 스웨덴에 살다왔다. 스웨덴의 브리더는 생애 2회 이상 출산이 금지이며 태어난 지 10주 미만의 강아지는 입양 금지다. 게다가 입양 시에는 입양자는 30일의 육아휴직 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집안의 형태 크기 입양자의 소득 수준 가족 구성도 필요하다. 이런 게 가능한 것은 스웨덴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선하거나 착해서가 아니다 제도가 받쳐주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이러한 입양 조건 외에 집 크기 별 강아지 입양 개체 수도 정해 져 있다. 애니멀 호더를 막기 위해서다. 게다가 내가 스웨덴에 살던 시절 스웨덴은 법적으로 6시간 강아지 홀로 집에 둘 수 없으며 불가능할 경우 강아지 데이케어나 회사에 데려올 수 있었다. 이런 것은 모두 다 제도가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스웨덴은 유기견을 막기 위해 “파양”센터도 있다. 더 이상 개를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이 데려가 일정이상 책임비를 내고 파양 하는 사람으로 치면 고아원 같은 곳이 있다. 그곳에서 사람처럼 관리하고 재입양을 한다. 그들이 뭐 대단한 철학이나 착한 마음씨로 하는 것이 아니다 제도가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들 착각하는 게 의식이 바뀌고 제도가 바뀌는 줄 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변화는 느리고 가장 빠른 건 제도다 스웨덴의 남녀평등 역시 제도가 바뀌고 의식이 바뀌었다.
나는 최근에 내가 입양한 유기견 외에 1마리를 임시보호를 하고 있다. 지금 있는 그 강아지는 개고기농장 출신이다. 이 아이는 지금의 내 아이보다 더 작은 6 킬로그램 가량의 아이고 이 아인 스웨덴으로 입양이 결정되었다. 현재는 유럽으로 보내기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다 각종 접종이나 기생충 등 북미보다 유럽은 입양에 대한 절차가 더 까다롭다. 이 모든 것은 제도에 의한 것이다. 스웨덴의 그 친구는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스웨덴에서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한국에서 입양하는 것이 시간상 더 짧았다. 무엇보다 스웨덴 입양자는 나의 친구로 입양 전에 한국으로 이 친구를 보러 왔다(꼭 이 아이 때문만은 아니다) 이 친구는 이 6킬로도 안된 작은 아이가 그렇게 고달픈 삶을 산 것을 안타까워했다. 친구나 내가 선해서가 아니다. 제도나 국가가 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 이 모든 것을 개인의 양심에 기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유기견을 입양해서 8마리나 학대 살해한 20대가 나오는 것이다. 지금으로서 사회안전망 자체가 동물을 위해 전무하다 싶다는 거다. 부끄럽지만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 수준에서 이 정도는 부끄러운 일이다. 비단 동물 보호권뿐 아니라 모든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노약자 아동에게 행해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것이 현재의 한국이다
만약 강형욱 씨 말대로 제도도 없이 브리더를 정착시키려면 현재도 개인의 양심에 기대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그다지 선하지 않다. 특히 자본주의사회에서 인간은 철저히 돈의 논리로 움직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하여 인문학이 발달 한 곳도 아니다. 분명히 브리더를 가장한 펫샵만 늘 것이다. 그간 유기견 보호소와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캠페인으로 적어도 펫샵에서 입양한 사람들이나 유명인들이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었던 이때 그래 브리더와 펫샵을 다르다 하면 그들에게 면죄부만 주는 것이다. 나는 브리더에게 데려왔으니 충분한 휴머니스트라고 말이다. 나의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 와서 한국의 반려견 놀이터를 가서 한 말이 있다. 한국은 특정종만 많은 게 좀 크리피 하다는 거다. 게다가 시츄나 요키는 다 노년이다 이 말인즉슨, 견종이 유행이 있는 나라이다. 아직도 소품처럼 키워지고 버려지고 순종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다. 마치 카스트제도로 나눈 거처럼 순종견은 집에서 길러지고 많은 진도믹스들은 시골에 묶여서 반복적인 임신을 하거나 개고기농장에 팔리거나 보호소에서도 오지 않은 입양자를 기다리다가 안락사를 맞는다 이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브리더와 펫샵을 차이를 열변을 토하는 것이 무슨 의미와 가치가 있는가? 좋은 브리더를 선별하는 거 조차 개인의 주관적인 기준이나 양심인데 보이지 않은 곳에서 행해질 많은 요소를 누가 감별하고 감시할 것인가?
강형욱 씨는 호불호를 별개로 현재는 한국에서 반려견 분야에 비반려인 포함 가장 알려진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나서서 브리더 문화정착을 논하다니 그것이 한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 영상 초반에 본인의 강아지들을 브리더를 통해서 입양하고 본인이 얼마나 양심적인지 호소하고 있다 강형욱 씨는 5마리 이상 강아지를 키우지만 은퇴한 군견까지 해서 모두 순혈견이다. 군견과 일부를 제외하면 그에게 유겨기견은 단 한 마리도 없다. 오히려 본인이 운영하는 보듬 TV에서 유기견 키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만 말하고 있다. 나 같은 일반인도 유기견을 2마리나 입양했지만 쉽다고 할 수 없지만 못 할 일은 아니다. 그리고 견종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모든 견종에 따른 스테레오 타입마저 굳히고 있다. 오죽하면 많은 진돗개를 키우는 보호자들이 그를 싫어할까? 본인과 비슷한 포지션을 하고 있는 설채현선생님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적어도 한 분야에서 입지적 인물이라면 본인도 제도도 문화가 그래도 좋은 문화에 영향을 끼치는 게 먼저가 아닐까? 반려견과 아무 상관없는 직업을 가진 연예인은 오히려 나와서 캐나다에 가서 유기견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설파는 이 시국에 반려견 권위자는 품종견 제대로 잘 입양하는 법이나 홍보하는 것이 한국의 실정이다. 그분이 최근에 고독한 훈련사에 나와서 본인의 비판이 얼마나 힘든지 말한 적이 있다. 왕관의 무게는 원래 그렇다. 비판이 없을 수 없다. 실제로 나의 스웨덴 친구들도 쵸크체인을 사용하는 부분들을 꽤 많이 지적했다. 물론 그가 일반적이지 않은 개를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맞다. 하지만 적어도 본인의 위치가 있다면 학대받고 죽어가는 개들과 유기견이 매일 쏟아지는 한국에서 그런 것에 대한 인식개선과 제도를 선행할 수 없는 것일까? 많은 외식 권위자가 있었지만 백종원 씨가 롱런하는 것은 그만큼 소상공인의 마음을 신경 쓰고 외식문화를 바꿔보려 했기 때문이다. 강형욱 씨 정도면 적어도 제도 개선에 일반인보다 힘쓸 수 있다. 이러고 나중에 강형욱이 브리더 사업까지 한다고 하는 건 아닐지 우려스럽다. 결국 반려견 분야 권위자가 보여주는 모습 자체가 한국의 반려견 문화의 현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