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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Nov 12. 2022

시니어 상담 일기

아가씨 할머니

무언가 골똘히 생각 중인 듯 공원 벤치에 혼자 앉아계신 할머니가 보인다.    

  

“어르신 더우시지요~ 말씀 좀 나눠도 될까요?”      


어르신은 미혼으로 부모님과 사별 후 “74세가 되는 세월 동안 혼자 살다 보니 이젠 외롭다” 하신다.

수급자 혜택과 기초연금으로 생활하며 주민센터 독거노인 관리사의 도움을 받고 계시다.     


혼자 있으면서 이상한 생각을 할 때가 많아 우울증이  올까 봐 걱정이라고.

당연, 복지관 이용 방법과 복지관 프로그램, 복지관의  수급자 혜택 등을 알려드렸다.

복지관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너무 좋아하신다.       


아직 젊은 노인 이기도 하지만, 혼자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소통이 없다 보니 정보에 취약해 계셨던 것이다.


노인 우울증은 노령화되어가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어르신들께 꾸준한 관심과 복지 정보 전달의 필요성이 상당히 크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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