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끼로 수놓은 담벼락 아래
초록 병아리 한 무더기
소풍 나왔다
외돌아져 잊혀진 뒷담 모퉁이에
담쟁이 그리메 머리에 이고
실낱같은 쪽빛 받아 안고
날개 반짝 뽐내고 있다
일 더위도 지쳐서 힘이 부친데
조막손 암팡지게 움켜쥐고
돌무더기 헤집고 나왔다
언제 어디서 왔는지
이런 예쁘고 귀여운 것이
나그네 발길 멈추고
조요한 달빛 감싸 안은
담 모퉁이 수놓은 초록 병아리
세상만사 긍정하며 일상을 편안하게~ '[삼하리 라이프]- 도시 할머니의 좌충우돌 전원생활', [난 이 길이 좋다], [시니아 상담 일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