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포시 저울에
마음을 담았다
분명 47kg이었는데
세월은 흘렀는데
붓방아 찧으며
생각 키우니
언젠가부터
마음에 달린 돌덩이 하나
어깨동무 벗
돌아앉아 돌이 되었다
화산의 열기로 녹일까
해님의 온기로 품을까
현무의 된바람으로 날려버릴까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무게
미쁜 오체투지로
시나브로 삭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