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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Nov 12. 2022

시니어 상담 일기

베트남 며느리를 맞은 할머니

아들을 결혼시키고도 살림을 맡아하고 계시다.

     

며느리가 베트남 사람이라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하기에, 손주 돌봄도 하고 살림도 함께 해야 해서 도통 시간이 나지 않는 단다

.     

올해 79세 고령, 며느리의 밥상을 오롯이 받아 드실 연세이다.

아들의 늦은 결혼과 외국 며느리를 들인 여러 상황을 들어보니 어르신의 삶이 그리 녹녹해 보이지 않는다.

아들을 혼인시킨 것만으로도 만족해하고 계시다.

아들 내외가 잘 살기만을 희망하며 경제적으로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쉽지 않은가 보다.     


당신이 없는 세상에서 홀로 살아갈 지도모를 아들 걱정에 노심초사했을 그 세월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어머니의 마음은 그런 것이다. 당신의 삶보다는 아들자식의 삶이 더 걱정되고 애달픈 것이다. 

    

어려운 상황 때문에 한국 여성들과의 결혼이 쉽지 않아 저개발 국가의 여성들과 결혼하는 남성의 숫자가 꽤 많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환경에 있는, 또 다른 형태의 노인의 삶이 있다.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경제적으로 열악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노인 일자리를 문의하시는 어르신께 복지관의 일자리 안내와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렸다.

아무쪼록 좋은 일자리를 찾으시길 바라며 행복한 가정되시기를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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