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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Nov 12. 2022

시니어 상담 일기

노인 대학 다니는 할머니

50대에 남편과 사별하고 사 남매를 홀로 키우며 85세를 맞이하셨다. 모두들 잘 자라줘서 지금은 자식들이 주는 용돈으로 생활을 하고 계시단다. 남편이 돌아가기 전에 그래도 얼마만큼 벌어 놓은 게 있어서 경제적으로는 그리 힘들지 않으셨단다.     


그래도 자식 네 명을 홀로 키우기가 어디 그리 쉬웠겠나  싶다. 그런 엄마를 보고 자란 자식들이 잘 자라줬다는 것은 어르신의 인내가 그만큼 컷을 거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어르신은 성당에서 운영하는 노인 대학에 다니신다. 

주 5일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주 2회 정도는 노인 대학에서 공부하고, 식사하고 무료할 시간이 없다신다. 친구들과 성지 순례도 가고 계절마다 꽃구경 단풍구경도  하신단다.    

 

만나 뵌 어르신들 중에 종교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나름 종교 단체에서의 활동이 생을 살아가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종교 단체의 이러한 역할 등이 사회 복지의 한 축으로 노인 분들의 여생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신앙 안에서 여생을 계획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아가는 분들이, 그렇지 못 한 분들보다 건강하고 행복해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체험한다.     


어떤 종교든 종교의 힘은 무한하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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