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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Nov 12. 2022

시니어 상담 일기

당당한 90세 할아버지

36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6남매를 홀로 키우셨단다.

대단한 분이다.     


자녀들이 잘 자라줘서 지금은 마음이 편안하다고 하신다. 여자도 아닌 남자분이 아이들 여섯 명을 홀로 키운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물론 나이 어린 자녀들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부모와의 대화가 필요한 시기의 자녀들이 었을 텐데~~

어르신의 힘드셨을 과거가 오히려 존경스러웠다.     


홀로 거주하며 어르신 당신 혼자 식사 준비도 하고 모든 집안일을 직접 하신 단다. 아직까지 건강에도 문제가 없다신다.   

   

아마, 육 남매를 홀로 키우다 보니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모든 것들이 정신력을 키우고 육체적 강인함까지 갖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조물주는 그렇게 어르신을 돕고 계셨던 것이었나 보다.     


한때는 복지관도 다니고 취미 생활도 하셨다는데, 이젠 친구들 만나기, 맛있는 외식 하면서 즐겁게 지내신다고. 

자식들이 용돈도 주고 기초연금도 30만 원이나 나와서 생활은 어렵지 않다고도 하신다.     


대부분의 기본 생활이 안정된 분들은 나라에서 주는 기초연금 30만 원에 만족하는 편이다. 고맙게 생각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어르신의 건강 비결을 여쭈었다.

“매사 긍정적 마음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하신다.     


뭇 어르신들을 만나 말씀을 듣다 보면 많은 삶의 교훈을 얻게 되는 데, 오늘도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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