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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Nov 12. 2022

시니어 상담 일기

부부 함께

늘 함께 하신단다. 할머니는 말씀이 전혀 없으시다. 할아버지께선 할머니의 심기를 살피면서 말씀을 주신다.      

어르신께선 78세이시며 갈현동에 아내와 두 분이 거주하고 계시다고.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늘 함께 움직이신단다. 아내를 혼자 두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시는데, 아내분을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다.  

    

어르신도 몸이 많이 여위셨고 그리 건강해 보이지 않으시다. 자식들도 각자 살기 바빠 부모를 모시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기초연금으로 생활을 하고 계시기에 넉넉지 않아 일을 하고 싶어도, 아내를 돌봐야 하기에 노인 일자리도 할 상황이 못된다고 하시니 안타깝다.      


두 분이 함께 복지관에 나오셔서 어르신께선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고 아내분껜 데이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시는 게 어떻겠냐고 안내를 해드렸다.

복지관 방문 의사가 있다 하시기에, 무료 셔틀버스 정류장 위치와 시간을 알려드렸다.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건강까지 좋지 못한 어르신께 어떤 도움을 드려야 할지, 도움을 많이 드릴 수 없어서 죄송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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