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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현 Aug 01. 2024

오빠가 가르쳐 주는 공부

우리집 별난 육아

우리 아들은 9개월이 안된 시점에서 2.1k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다. 난 산부인과 병원에서 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몸을 많이 돌보지 못했던 것 같다. 조금 힘들게 태어났던 첫째아이는 첫째 아이라는 이유로 마냥 예쁘고 다 해주고 싶은 존재이다. 


첫째아이가 힘들게 태어나서 둘째아이는 계획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겨났다. 우리나라에서 아이 하나 키우는데 몇억이 든다는데 둘째까지 태어나서 걱정이 많이 되었다. 더구나 우리집은 외벌이었고 아이들은 육아빠가 케어했기 때문에 지금 돌아서 생각해보면 아이들의 어릴 적 모습이 벌써 가물가물하다. 하긴 내가 키웠어도 기억이 날까 싶긴 하지만..


아이들은 4살 터울 오빠여동생이다. 오빠가 된 첫째아이는 감사하게도 동생을 예뻐라 한다. 육아빠는 오빠를 통해 동생을 교육하였다. 오빠가 먼저 교육이 되어야 동생도 따라서 배운다는 것이었다. 



첫째아이의 교육으로 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을 내리교육이라고 한다. 내리교육은 첫째 아이가 동생을 돌보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내리교육을 통해 첫째 아이는 동생들의 사회성 발달을 돕고, 자신의 책임감과 배려심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형제자매간의 관계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첫째 아이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습득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성은 동생들에게도 전달된다. 동생들이 다른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고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첫째 아들은 인사성이 밝고 사람들을 배려해준다. 동생도 따라서 인사를 잘한다. 학교를 갈 때도 항상 같이 다니도록 한다. 서로에게 도움이 될 만 한 일을 도와주고 어려울 땐 어른에게 알릴 수 있도록 교육하였다. 


첫째 아이의 책임감과 배려심을 키워준다. 첫째 아이는 동생을 돌보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배려심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동생을 돌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첫째아이도 이를 극복해나가면서 성장하게 된다.


첫째 아이가 동생들을 돌봐준다면 부모는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부모는 첫째 아이에게 동생을 돌보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하며 약간의 미션을 수행해서 성공하도록 한다. 그리고 첫째 아이가 동생들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어찌보면 첫째아이는 태어나면서 다 제 것이었다. 그런데 동생이 태어남으로써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눠 가져야 한다. 그렇기에 첫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도록 노력해 보아야 한다. 어찌보면 첫째 아이는 축복이자 불행이다. 첫째로 태어난 부담과 부모의 사랑을 나눠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부모들이 그렇듯 첫째 아이는 이유가 필요 없는 존재이다. 첫째 아이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부모는 첫째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 한다.



첫째 아이는 가정 내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며 부모에게 큰 자랑이 되는 존재이다. 이러한 특별한 위치에 있더라도 그의 교육은 부모와 가정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그냥 이유 없이 첫째 아이를 사랑하고 지원해주어야 한다. 



이런건 가르치지 말라고 이..느..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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