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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대형 병원 인접 병세권·의세권 단지 인기

한국이 실질적인 고령화 시대에 접어 들면서 단지 인근에 대형 병원이 위치한 '병세권'이나 ‘의세권’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들의 임대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역시 '병세권', ‘의세권’ 단지의 인기를 부추기고 있는데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1만2221명으로 지난해 1월 말에 비해 7889명 늘었고, 전년 같은 기간에 늘어난 1만3827명에 비해 덜 늘었다.     


주민등록 인구의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17.0%로 제일 많고 50대 16.4%, 30대 14.5%, 20대 13.0%, 10대 10.5%, 60대 10.5% 순이며 70대 이상은 9.3%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 1월 기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 비율 중 65세 이상이 14.25%에 달했다.

2017년 2월 현재 주민등록 인구 연령 비율 자료:행정자치부 제공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을 '고령사회'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의 목전에 두고 있어 앞으로 주거여건을 살필 때 대형 병원과 가까운 '병세권' 단지의 선호 현상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병원이나 종합병원 인근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등 주거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형 의료시설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의 거주민 중 의료 종사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6월 강남구 일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루체하임’(일원 현대아파트 재건축)에도 의료 종사자들의 청약 문의가 많았고 계약으로도 이뤄진 사례가 적지 않았는데 단지는 교차로 대각선 방향에 서울삼성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는 임대수요는 고령 인구뿐만 아니라 서울로 상경해 병원 근처에서 거주하며 치료를 받으려는 원정 지방 환자들도 포함한다.    

  

또 이른 아침부터 회진을 시작하는 대형 병원의 의료 종사자들은 출근이 빠르고 긴급상황에 따른 ‘비상콜’이 많아 병원 반경 1~2㎞ 이내에서 거주하는 것을 선호한다.


실제 대형병원이 인접한 단지는 선호도 이외에도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인접한 분당 구미동 ‘까치마을’(대우 롯데 선경)은 3.3㎡당 평균 매매가가 1712만원으로 구미동 전체 매매가(1478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월 개원 예정인 마곡 이대병원 건너편 ‘우장산 힐스테이트’도 2017년 11월 기준으로 전용면적 59㎡의 매매가격이 4억 85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 집값이 4500만원 가량 올랐으며 전세가격도 3억6500만원에서 2000만원 가량 올랐다.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병세권' 등 인근 단지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 이외에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과 가까운 구미동 '까치마을'(대우롯데선경, 전용 84㎡)은 개원 초기인 2004년엔 평균 매매가가 4억4,5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7억2,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수익형 부동산에서도 병세권이나 의세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불황임에도 대형 병원 수요를 고정으로 확보한 상가의 경우, 공실 걱정 필요 없이 거래량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방학이나 비성수기에 수요 공백이 생기는 상가들보다 더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며 병원이 인접할 경우 상권 활성화가 빠르다. 병원은 상권형성과 관계없이 사람들이 꼭 필요로 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병원이 들어서면 자연스레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상권 활성화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병원이 들어선 후 상가의 자산가치가 올라간 사례로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에 위치한 가든빌딩은 2005년 4월 개원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바로 인접해 있는 건물로 2004년 4월 공시지가는 1㎡당 약 191만원이었는데 2005년 5월엔 234만원을 기록하며 1년 사이 22.5%가 올랐다.     


대형병원 일대 상가는 임대료도 꾸준히 상승세다. 강남 세브란스 병원이 인근에 위치한 분당선 한티역 일대 상권의 평균 임대료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5년사이 49.95% 상승했으며, 구로 고대병원이 인근에 위치한 대림역 일대 상권은 21.23%가 올랐다.      


분양시장에서도 병원 일대 상가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스너그시티 청라' S1~3층에 들어서는 상가는 청라 차병원복합센터 인근에 위치해 차병원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및 환자 방문객 수요를 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이에 분양 시작 4개월 만에 빠르게 완판되기도 했다.    

 

대형병원 근처 오피스텔도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병원 직원들의 주거수요 뿐만 아니라 최근 의료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서다. 


대형병원은 근무 형태상 직원들이 병원 근처에 주거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처 오피스텔 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임차인을 구하기가 쉽다. 최근에는 한류 의료 관광 열풍 함께 외국인 환자들도 늘어나 단기 임대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2012년 10월 개원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인근에 위치한 리치안, 석진파아란, 이너스매스플래티눔, 프리언스 등의 오피스텔 평균 임대 수익률은 6.7~7.7%선인데 인근 지역의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이 6.12% 선인 것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익률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같은 행정구역에 속해도 대형 병원과 좀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단지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집값이 더 높은 경우가 많으며 올해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나 임대사업 목적인 투자자라면 대형 병원과 가까운 병세권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이사는 이어 "병원 수요를 갖추고 있는 상업시설은 병원 종사자뿐만 아니라 병문안 방문객까지 포함되는데 일대 개원을 앞둔 대형 병원이 있다면 상가나 오피스텔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병세권·의세권 분양(예정단지 현황     

명동 엠퍼스트 플레이스 오피스텔 조감도

명동 엠퍼스트 플레이스(오피스텔)=강산건설은 서울 중구 명동에 자리하는 오피스텔 '명동 엠퍼스트 플레이스'가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95%가 소형평형과 전용률 평균 54.6%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1~3, B, C, D의 총 6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트리플역세권으로 서울 2호선 을지로3가역, 3·4호선 충무로역, 4호선 명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광역버스노선이 지나는 입지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으로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구축되어 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밀리오레, CGV, 국립극장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고, 중부경찰서, 백병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특히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엠 퍼스트 플레이스 명동 오피스텔은 반경 1.5㎞ 내 업무종사자 기준 오피스텔 수가 불과 0.005실인 곳에 자리해 희소가치가 돋보이며 대신증권, 미래에셋, 유안타 증권, 금융업밀집지구와 4만여 사업체가 모여 있는 중소기업밀집지구의 근무인원 약 30만 명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게다가 명동을 방문하는 관광수요까지 흡수 가능해 공실우려가 적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입주한 충무로 인근 ‘엘크루메트로시티’는 지난 5월 전용 26㎡가 2.5억원, 전용 28㎡은 전세 2억원에 거래됐다. 임대수요도 보증금 1000만원, 월임대료 90~100만원 수준으로 시세와 임대료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무이자로 초기 투자 부담을 낮췄다. 게다가 일부세대의 조망이 남산타워 조망이라 로맨틱과 서울 최고의 야경을 집안에서 힐링 프리미엄을 갖췄다.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오피스텔)=효성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9~36㎡ 총 410실 규모로 이뤄져 있다. 지하층은 주차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상 1층~4층은 연면적 6032㎡ 규모의 상업시설이, 지상 5층~20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는 원스톱생활이 가능한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우선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와 불과 1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오피스텔로 불편함 없이 타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고, 고덕로, 동남로,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상일 IC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이 있어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특히 고덕역의 경우 지하철 9호선 환승역으로 추진 중에 있어 향후 개통이 된다면 강남 업무지역까지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강남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또한 2024년에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도 개통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마트가 도보 1분 거리에 있으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온조대왕문화체육관, 강동아트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모두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반경 1㎞ 거리에 명원초, 묘곡초, 배재중, 명일여고를 비롯해 한영외고, 한영고, 배재고 등의 명문학군이 있어, 교통·편의·교육·공원 등의 원스톱생활을 누릴 수 있다. 대규모 상업업무 복합단지 조성으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 세종텔레콤 등 수용인원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강동첨단업무단지가 입주해 있는 것을 비롯해 3만 8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에 있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와 수용인원 1만6000여명의 고덕 상업업무복합단지 등이 완공될 예정에 있어 배후수요만 6만 9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며 입주는 2020년 9월 예정이다.     


주안 아인애비뉴(상가)=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 사거리 코너에 들어서는 인천 지역 최초의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가 사전 홍보관을 열고 본격 분양을 시작한다. 아파트 4개 동과 메디컬센터 1개 동으로 이뤄지는 주상복합단지 내 부속 상업시설로, 인천 지하철 시민공원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상가로 조성된다. 시행사인 ㈜에스엠씨피에프브이는 인천 남구 주안4동 454-1번지(현 주안초교 부지)에 들어서는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아인애비뉴' 를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단지 내에 함께 신축되는 인천 서울여성병원과 연계된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 서울여성병원은 경인지역의 대표적인 시험관아기 시술, 신생아분만 전문 의료기관으로 전국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여성전문병원이다. 이 병원 연간 환자 수는 32만여 명으로 가족과 지인 등을 포함하면 연 89만여 명에 달한다. 상업시설 주변 상권도 향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남구 주안4동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454-1번지를 중심으로 양 옆에 신규 상업지역 조성이 예정돼 있다.      


분당 더 포레 드 루미에르(타운하우스)=경기 성남 분당 구미동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를 꼽는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전국적으로 43곳에 불과한 상급종합병원 중 한 곳인 분당 서울대학교병원과 1km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암센터와 뇌신경센터, 심장혈관세터, 건강증진센터 등 특성화센터들이 마련돼 있어 어느 곳보다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 생명과학, 헬스케어 분야 관련 기업들이 약 30곳이 입주해 있는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도 가까이 위치해 의료 관련 종사자들의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여기에 침구, 한방내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진료과와 중풍, 체질개선 클리닉 등 특수클리닉과 건강증진센터 등이 마련되어 있는 동국대 분당한방병원도 가깝다. '병세권' 단지로 손색없는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단지 내에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특화설계가 곳곳에 적용돼 있어 생활의 편리성까지 더해주고 있다. 먼저 단지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으며, 각 세대에는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입주민의 편의까지 고려했다. 입주민 전용 출입카드로만 출입할 수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를 마련해 보안도 강화했다. 세대 내 앞뒤엔 정원이 마련되어 있고,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9m 높이의 중정을 통해 방 어디에서도 자연채광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각 방 마다 개별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전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멀티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시크릿 가든 등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특화 공간도 곳곳에 도입되어 있다. 4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미금역을 통해 환승 없이 강남역, 판교역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또한 경부고속도로 및 분당수서간 고속화 도로를 이용할 시엔 강남, 잠실을 차량으로 30분대로의 이동도 가능하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일원에 총 29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국내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이 실내인테리어 마감을, 인투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올해 초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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