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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로 소형 몸값↑, 서울 신축 소형 아파트 인기

올해 들어 서울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평수 아파트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자 중대형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평형으로 투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해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20평대 이하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 같은 인기의 원인으로 평가를 받는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1~5월) 전용 60㎡ 이하 소형 평형의 가격 상승률은 3.29%에 달했는데 전용 60~85㎡ 아파트가 1.86%, 전용 85㎡를 넘는 아파트가 1.25%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형 아파트의 상승폭이 두 배가량 큰 셈이다.


업계에서는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과 관련해 대출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한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거래된 전용 60㎡ 이하 아파트 중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93%에 달했다.


최근 들어 1~2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난 것도 소형 아파트 인기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평균 가구원 수는 2.4명으로, 채 3명이 되지 않는다.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20평형대 이하 소형 아파트의 수요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 소형 아파트의 상승세는 매섭다. 최근 서울 초소형 주택의 실거래가가 오르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면적 31㎡는 지난해 6월 10억원에 거래되며 첫 10억원대에 진입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39㎡도 지난해 7월 9억7570만원에 거래됐다.


강북권에서는 경희궁자이 4단지 전용 37㎡가 지난해 12월 8억2800만원, 올해 3월 8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구로구 온수힐스테이트 전용 59.98㎡은 최근 6억800만원에 팔렸다. 올 1월에만 해도 5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불과 넉 달새 7,800만원이 오른 것이다. 금천구 가산동의 두산아파트도 지난 1월 5억500만원이던 전용 59.84㎡가 지난 5월 들어 이보다 4,500만원 오른 5억5,000만원에 팔렸다.


노원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여럿 포착됐다.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미성아파트는 최근 전용 50.14㎡가 5억9,250만원에 거래됐는데 같은 평형이 1월 초에는 5억3,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넉 달 사이에 무려 6,000만원 이상 가격이 뛴 것이다.


분양시장에선 소형 아파트의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소형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11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전용면적 59㎡타입이 1순위 평균 229.46대 1로 4개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서울의 경우 재건축 정비사업 등으로 중대형 위주의 단지가 많아지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소형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정부가 9억원 초과 주택에 LTV를 차등 적용하면서 9억원 이하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서울 소형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9억원 이하에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공급중인 주요 신축 소형 아파트 현황

등촌역 한울에이치밸리움 1차 투시도.jpg 등촌역 한울에이치밸리움 1차 투시도

●등촌역 한울H밸리움 1차(주상복합아파트)=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원에 조성되는 ‘등촌역 한울에이치밸리움 1차’가 호수 지정 분양을 시작한다. 주상복합아파트인 '등촌역 한울H밸리움 1차' 단지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15층, 총 58세대로 이뤄져 있으며 3bay설계를 통한 공간 활용도 극대화, 드레스룸·파우더퍼니쳐 무상 제공이 이뤄진다. 등촌역 한울H밸리움 1차는 지하철역 9호선 등촌역 도보 1분 이내인 초역세권 입지를 지녀 김포공항, 여의도, 광화문까지 20분대 도착이 가능하고, 강남 고속터미널의 경우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공항대로 접근이 편리해 서울 전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강서구, 마포구를 잇는 월드컵대교가 오는 2021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편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월드컵대교 개통 시 상암DMC, 마포, 홍대, 강변북로, 자유로 등 강북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직장인 주거 편의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 반경 1㎞ 도보권 내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NC백화점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미도유치원, 신목유치원등 보육시설과 더불어 백석초, 염창초등 교육기관도 가깝다. 백합공원, 백석어린이공원, 달마을공원 등도 인접하여 쾌적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도 메리트다. 따라서 컴팩트하고 미니멀한 라이프 생활을 꿈꾸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특별한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북횡단선은 서울시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서울 목동에서 청량리까지 동서로 25.72㎞를 횡단하는 경전철 사업인 강북횡단선은 한울H밸리움 1차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데 강북횡단선 개통 시엔 9호선 등촌역은 환승역세권으로 탈바꿈하게 되며 목동, 등촌동을 거쳐 월곡, 청량리 등을 경유하게 된다. 마곡지구 개발 역시 등촌역 한울H밸리움 1차의 가치를 높이는 호재 요소다. 마곡지구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인접한 주거 단지로서의 후광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 마곡지구는 서울특별시에서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도시 개발사업 부지로 강서구 마곡동, 가양동 일원에 조성 중인 가운데 최근 100%에 가까운 공급률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산업시설 용지 분양도 마감 단계로 LG와 코오롱, 롯데 등 65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거나 준비 중이다. 문의 010-2732-9283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조감도.jpg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조감도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대우건설은 오는 10일부터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의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이 단지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 조성되는 프리미엄 소형주택으로, 14년 만에 세운재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단지는 광화문, 을지로, 명동 등 서울 강북 중심지와 직결되는 업무·상업의 핵심 요지에 들어선다. 단지는 중구 인현동2가 일원에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총 61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세부적으로는 아파트 281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로 공급되며, 이번에는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가 먼저 분양된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개인이나 법인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세운지구는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을지로 4가역 역세권 입지로, 인근에는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 3가역, 3·4호선 환승역 충무로역도 이용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대우건설이 신사옥을 이전한 을지트윈타워가 위치해 1500여명의 대우건설 본사 직원과 BC카드, KT계열사 등 예정된 기업들까지 입주 완료할 경우 배후 입지에 임직원 1000여명이 추가로 근무하게 된다. 최근 서울 초소형 주택의 실거래가가 오르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보통 초소형 주택은 아파트와 같이 시세차익을 보는 것보다 월세를 받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식되지만 서울 도심 한가운데라면 희소성이 높아 투자가치까지 인정된다"며 "특히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상품일 경우 기존 주택보다 커뮤니티 시설이나 설계가 뛰어나 월세 대기 수요가 많고 초소형 상품에서는 보기 드물게 실수요도 꽤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문의 1577-2237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조감도.jpg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조감도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대우건설은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서 초소형 아파트인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8층, 1개동, 전용면적 30~45㎡ 총 2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는 도보권 내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우선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위치해 있다. 또한 도보 약 6분 거리에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자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반경 약 1㎞ 거리에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지하철 2·5호선 환승역 충정로역 등이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마포대로, 신촌로 등 간선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차량을 통해 공덕역 일대의 마포 업무지구까지 약 5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인근 용산 업무지구도 15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서울 도심권역에 속하는 종로 및 서울역 일대도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여의도권역은 15분대, 강남권역은 3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교통 이외에 편의, 교육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반경 1.5㎞ 이내에 롯데아울렛(서울역점), 롯데마트(서울역점), 이마트(마포공덕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위치해 있다. 또한 아현시장, 만리시장, 마포공덕시장, CGV(신촌아트레온),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마포경찰서, 서울서부지방법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현동 일대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서울 도심권 대표 주거타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단지와 인접한 아현뉴타운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1만8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그 중 아현동에 위치한 4개 구역은 현재 아현1-3구역(아현아이파크), 3구역(마포래미안푸르지오), 4구역(공덕자이)이 입주한 상태이며 아현2구역은 시공사 선정 후 분양을 준비 중이다. 물론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공급되는 만큼 각종 규제에서 한결 자유롭다는 강점도 있다. 초소형 주택인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유무 및 주택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또한 군별 중복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문의 02-392-5400

마포 상암DMC파크시티 투시도.jpg 마포 상암DMC파크시티 투시도

●상암DMC파크시티(지역주택조합)=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1차 조합원 모집을 마감한 ‘상암DMC파크시티’가 2차 일부 잔여세대에 한정 조합원 모집중에 있다. 사업지는 마포구 중동 78번지 일대로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6호선의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도보 3분거리(3번출구에서 290m)에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로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 개통시 서울 주요 지역을 2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는 등 교통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근 마포 상암 일대는 올해 12월 준공을 앞둔 월드컵대교를 비롯해 가재울뉴타운, 수색재개발, 상암문화복합개발 등 지속적인 개발계획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MBC 본사, KBS미디어센터, JTBC, CJ E&M센터 등 방송국과 미디어관련기업을 비롯해 LG CNS, 롯데쇼핑, 누리꿈스퀘어 등 8백여 개 기업체가 입주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고 있다. 신북초와 성원초, 중앙중, 상암고 등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초·중·고교 6곳과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가 인접해 있으며 마포구청, 연대세브란스병원, 제일성모병원, 신촌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상암점, 메가박스, 스포츠 센터와 마포 농수산물 시장,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한 생활, 문화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향후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등이 건립될 예정으로 정주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성산대교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구축되어 있고 올해 12월 개통을 앞둔 월드컵대교는 서부간선지하도로와 바로 연결돼 상암DMC에서 강남순환고속도로나 서해안 고속도로로의 접근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암DMC파크시티’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29층, 6개동, 총 314세대로 전용면적별 45m² 23가구, 59m² 244가구, 84m² 47가구 등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신규 일반분양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이미 10억원이 넘어선 상태인 서울 마포에서도 교통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상암 일대의 프리미엄을 실거래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일반분양이 아닌 조합원 분양이라는 점에서 초기사업 참여방식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가격 상승도 기대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데 다만 조합 아파트라는 점에서 조합원 자격이 가능한지 상담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10-4298-8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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