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인 봄이 다가오면서 유망지역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고 있다.
아파트나 재건축 등 주택시장에 초강력 규제와 저금리의 지속으로 임대수익률이 시중은행금리에 비해 높은 데다 주택시장을 겨냥한 규제에 자유로워 뭉칫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남다른 입지여건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알짜물량에 관심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금리인상과 추가 조치가 부담요소로 남아있지만 은행 금리와 비교해도 수익형 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금융상품한눈에) 자료를 보면 정기예금의 경우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기준 시중 8대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1.76%(1년 만기 기준)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달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약 5.1%로 예금 금리보다 3배 가량 높았다.
이렇다 보니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배후수요가 많고 교통·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 인기다. 3가지 요소를 충족한 경우 교통환경이 우수해 비교적 넓은 지역까지 수요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주변 생활편의시설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알짜입지 수익형 부동산은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한화건설의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오피스텔’은 최고 1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후 계약시작 이틀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으로 여의도를 비롯해 강남, 광화문, 용산 등 서울 주요 도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직주근접단지다.
물론 주의점도 상존한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 투자하기 적합한 곳인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하며 입지·배후수요를 갖춘 수익형 부동산은 안정적 수요유입과 강한 집객력을 바탕으로 다른 수익형 부동산에 비해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대내외적인 불안요소가 수익형 분양시장에 존재하지만 봄 분양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분양시장도 서서히 온기를 찾고 있다”며 “특히 오피스텔이나 상가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률과 규제에 자유로운 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봄 성수기 주목해 볼 수도권 수익형 부동산 현황
●명동 엠퍼스트 플레이스(오피스텔)=강산건설은 서울 중구 명동에 자리하는 오피스텔 '명동 엠퍼스트 플레이스'가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95%가 소형평형과 전용률 평균 54.6%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1~3, B, C, D의 총 6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트리플역세권으로 서울 2호선 을지로3가역, 3·4호선 충무로역, 4호선 명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광역버스노선이 지나는 입지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으로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구축되어 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밀리오레, CGV, 국립극장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고, 중부경찰서, 백병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특히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엠 퍼스트 플레이스 명동 오피스텔은 반경 1.5㎞ 내 업무종사자 기준 오피스텔 수가 불과 0.005실인 곳에 자리해 희소가치가 돋보이며 대신증권, 미래에셋, 유안타 증권, 금융업밀집지구와 4만여 사업체가 모여 있는 중소기업밀집지구의 근무인원 약 30만 명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게다가 명동을 방문하는 관광수요까지 흡수 가능해 공실우려가 적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입주한 충무로 인근 ‘엘크루메트로시티’는 지난 5월 전용 26㎡가 2.5억원, 전용 28㎡은 전세 2억원에 거래됐다. 임대수요도 보증금 1000만원, 월임대료 90~100만원 수준으로 시세와 임대료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무이자로 초기 투자 부담을 낮췄다. 게다가 일부세대의 조망이 남산 및 남산타워 조망이라 로맨틱과 서울 최고의 야경을 집안에서 힐링 프리미엄을 갖췄다.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오피스텔)=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는 효성이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9~36㎡, 총 410실로 구성되며 지상 1~4층에 상업시설이, 5~20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인접했고 고덕역이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선 환승역(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오피스텔)=경기도 안양시 범계역 인근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3층, 2개동으로 조성되며 오피스텔은 총 624실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NC백화점 평촌점이 있던 자리로 범계역을 통해 서울 및 광역 접근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안양시청과 동안구청, 안양우체국 등 공공시설이 가깝고 평촌 로데오거리 상권 이용도 용이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미사 더퍼스트테라스(상가)=성호건설이 시공을 맡은 미사강변도시 망월천 인근 수변상가 '더퍼스트테라스'가 올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수변공원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일부가 개방된 망월천 수변공원 내부에는 산책로와 음악분수대,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과 놀이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수변공원 인근 상업시설들이 호수나 강을 끼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춘 것은 물론 쇼핑과 문화, 여가를 한 번에 즐기는 몰링족 등의 유동인구도 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수변상가 인기가 땅값에서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 내 청라호수공원의 호수공원프라자의 공시지가는 3.3㎡당 약 1100만원으로 호수공원가 거리가 떨어진 경연프라자의 3.3㎡당 95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퍼스트테라스의 경우 미사강변도시를 관통하는 망월천에 접한 수변 상업시설로 지하 2층~지상 3층, 67실 규모를 갖춘다. 옥상에는 테라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에 연내 개통 예정인 미사역이 도보 이용권 내 위치하는 입지를 갖췄다. 미사역과 상가는 보행자도로로 이어져 미사역~망월천 수변공원 도보 유동인구 흡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