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단 규제로 인해 최근 2~3년간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주거용 오피스텔이 지난해 법 개정으로 주택수에 포함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임대용 상품인 복층 원룸형과 1.5룸형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다시금 유행을 타는 모습이다.
복층 원룸형과 1.5룸형 오피스텔이 다시 대세투자처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해마다 증가하는 1인가구수 때문이다.
주거용 오피스텔보다 가격부담이 덜한 탓에 첫 내 집으로 원룸형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젊은 수요층도 생겼다.
여기에 임대차3법에 따른 전월세 상승으로 중장년층에선 알짜 입지의 소형 오피스텔을 적극 매입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국 1인가구수는 총 614만7516가구로 이중 47%(약 288만명)가 수도권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9만9787가구 △경기 129만893가구 △인천 29만7865가구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1인가구수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38만5893가구 △2016년 246만852가구 △2017년 257만1515가구 △2018년 270만2905가구로 해마다 10만여가구씩 늘어났다.
특히 장례가구 추계결과 2047년이 도래하면 수도권 1인가구수는 396만3400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복층 오피스텔의 인기 요인으로 공간활용에 있다. 원룸 형태의 오피스텔은 직사각형 공간에 현관과 주방, 화장실, 침실 등이 차례로 배치되는 경우가 일반적인 반면 복층형은 바닥 면적은 그대로 두고 층고를 높혀 전체 공간감을 극대화 해 동일 면적의 오피스텔과 비교해 개방감이 우수하고, 상하로 공간 분리가 가능해 수요자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복층형 오피스텔의 경우 수익형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임대료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복층형 오피스텔 ‘서초메이플라워멤버스빌(2003년 12월 입주)’의 전용 40㎡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1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있다.
반면 일반적인 오피스텔 구조를 갖춘 ‘서초대우아이빌(2003년 3월 입주)’의 전용 34㎡는 교대역에서 더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9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지역에서 월 임대료가 20만원까지 차이나는 것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입지의 복층형 오피스텔들이 연이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2019년 11월 2호선,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에서 공급된 합정역 스퀘어 리버뷰의 경우 계약 하루만에 모든 호실 완판을 기록했다. 144실 전 호실이 복층형으로 설계한 오피스텔로 높은 서비스면적을 제공해 더 높은 전용률과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1월 분양에 나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역세권 오피스텔 ‘더헤르미온’도 분양개시 하루만에 분양을 100% 마감했다. 같은해 쌍용건설이 서울 중구 중림동에 선보인 복층 오피스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576실 모집에 2388명의 수요자가 몰리며 평균 청약경쟁률 4.2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32.03㎡로, 91대 1을 보였다. 576실로 지어진 이 오피스텔은 서울역 종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의 핵심인 북부역세권 개발과 지하 복합환승센터 구축의 수혜지로 꼽힌다.
원룸과 투룸의 중간 형태인 ‘1.5룸’ 오피스텔도 1인 가구의 중가로 공급이 늘고 있다. 1.5룸은 침실과 거실 공간을 분리해 주거 기능을 강화한 평면으로 전용면적 20~35㎡의 소형임에도 생활과 취침으로 공간을 나누고 재배치할 수 있고 투룸형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자입장에서도 1.5룸은 매력적인 상품이다. 원룸형과 비교해 면적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투자 부담이 적지만 신혼부부, 형제, 자매, 친구 등 2명까지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실제 1.5룸 오피스텔 청약건수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공급된 '힐스테이트신도림역센트럴' 오피스텔 청약결과 1.5룸형이 포함된 2군 225실 모집에 816명이 접수해 평균 3.63대 1, 거주자우선에선 7.3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해 9월 분양한 경기도 광교신도시 'e편한세상시티광교' 오피스텔은 1.5룸형 입주자모집에 19.33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나홀로 인구가 늘면서 오피스텔 공간활용이 좋은 복층 원룸형이나 1.5룸형을 찾는 빈도가 높아졌다"면서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의 정착으로 복층 원룸형, 1,5룸형 소형 오피스텔을 알아보는 수요자도 생겼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소형 오피스텔은 가격부담이 덜하고 투자시에 목돈부담도 없어 꾸준히 인기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서울 분양중인 복층형 원룸, 1.5룸 오피스텔 현황
-복층형 원룸 오피스텔-
●여의도 리브하임=건화종합건설이 서울 영등포에서 복층형 평면으로 설계를 특화한 오피스텔 ‘여의도 리브하임’을 분양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94-11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여의도 리브하임’은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19㎡ 154실 규모다. 여의도 리브하임은 시가표준액이 1억원이 되지 않아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취득세 중과대상에서 제외돼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일부 호실은 ‘한강뷰’가 가능하다. 복층 구조를 도입해 침실과 주거 공간을 분리했다. 건설사 측은 “지금까지 영등포 일대에서 복층형 오피스텔 공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일러실을 외부에 설치하고 세대별 창고도 따로 설치한다. 내부엔 신발장, 수납장, 붙박이장, 냉장·냉동고, 세탁기, 전기 쿡톱(2구)을 설치하고, 오피스텔 입주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하철 1·5호선 신길역과 영등포시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더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영등포 중앙시장, 영등포구청, 주민센터, 한림대 성심병원도 가깝다. 영등포공원을 비롯해 여의도공원, 샛강생태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주변에 영동초, 영중초, 영원중, 영등포여고 등이 있다.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 여의도·영등포역에서 경기 안산·시흥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 철도 사업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여의도를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지하철 1·5호선과 신안산선, KTX, GTX B노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망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회사 관계자는 “여의도 리브하임은 각 금융기관 본사와 KBS 방송국, 국회의사당 등 모여 있는 여의도 업무지구와 가까워 1인 가구 수요가 풍부하다”며 “아직 무주택자라면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강남 등 타 지역 대비 투자 금액도 적은 등 장점이 있어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홍보관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54길 10 대림 아크로타워스퀘어 판매 시설 13동 113호에 있다. 문의 1668-0970
-1.5룸 오피스텔-
●용산 센트럴포레=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 3-12번지 일대에 용산 센트럴포레 1.5룸, 투룸 오피스텔 및 소형 아파트가 3월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1층~지상 14층, 총 2개동, 총 100세대 규모로 오피스텔 72실과 소형 아파트 28세대로 모두 전매 모두 가능하다. 101동은 오피스텔이 3층~11층이며 소형 아파트는 12층~14층, 102동은 오피스텔이 2층~10층이며 소형 아파트는 11층~14층으로 투룸 오피스텔은 아파트 닮은 3베이 아파텔 구조로 주차는 총 78대가 가능하다. 용산지역은 최근 대형 용산개발로 맞벌이 신혼부부나 직장인 등 2룸 오피스텔 수요 급증하고 있다. 지하철 효창공원앞역(6호선, 경의중앙선), 삼각지역(4·6호선)과 남영역(1호선)을 도보로 3~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며 차량을 이용할 경우 한강대로, 마포대교, 올림픽대교, 원효대교를 통해 도심 및 수도권 어디든 빠르게 진·출입이 가능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지녔다. 반경 3km 이내에 용산구청·서부지방법원·삼성서울병원 등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형병원을 비롯해 서강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종합대학이 산재해 배후수요가 든든하다. 용산아이파크몰·이마트·신라면세점·용산전자상가·CGV전쟁기념관국립중앙박물관·남산도서관 등 쇼핑 및 문화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도 아주 양호하다. ‘용산 센트럴포레’ 주변에는 대규모 개발호재가 상존한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 하이드파크보다 더 유명한 명품공원으로 등장할 용산민족공원(2027년 완공 예정)을 조성중이며 이중 리모델링이 끝난 일부 건물을 포함해 녹지 4만㎡를 개방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의 맨해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용산역과 신사역간 신분당선(2027년 완공 예정)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2026년 개통예정)·B노선(2029년 개통예정)신설, 용산역~서울역 지하화 등 굵직한 사업들이 한창 진행 중이라 미래가치 상승 전망이 밝다. 시행과 신탁은 ㈜우리자산신탁이 시공은 은일종합건설(주)가 예정이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지며 오는 3월 10일 홍보관 오픈, 3월 17일 계약 진행 예정에 있다. 문의 02-882-9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