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형 생활주택이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청약수요가 몰리고 규제 풀리며 수요 ‘꿈틀’되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청약통장과 주택 소유, 거주지 등의 자격 제한 없이 청약이 가능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무주택자라면 대출도 가능하고 전용면적 20㎡ 이하의 원룸형 생활주택은 아예 주택 수에 포함이 안된다.
얼마 전 국토부가 도심지 공급을 늘리기 위해 관련 규제도 완화했는데, 도시형 생활주택의 대출한도를 기존 5천만 원에서 7천만 원으로 올리고 금리도 내리기로 했다.
면적 규제도 풀어주면서 원룸형의 경우 전용면적 상한을 기존 50㎡에서 60㎡까지로 확대했고 공간도 거실 1개, 방 1개 등 2개에서 방을 3개까지 늘려 사실상 아파트와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규제 완화 속에 최근 분양에 나선 도시형 생활주택에 연일 청약수요가 몰리고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시 중구 일원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남산’이 9월 23~24일 2일간 청약접수를 받았는데 총 282세대 모집에 1만6,785건이 접수되며 평균 59.52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38㎡ART와 44㎡ART가 속한 4군으로 916.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현장은 서울 남산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9층, 2개동,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21~49㎡ 282세대,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남산’으로 조성된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1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별로 살펴보면 21㎡A 24세대, 27㎡A_T 1세대, 46㎡B 3세대, 46㎡C 5세대, 49㎡A(일부 테라스 타입) 9세대 등 다양한 타입으로 이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 SK에코플랜트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지구 B1블록에서 선보이는 도시형 생활주택 '판교 SK뷰 테라스'의 청약이 진행됐는데, 292가구 모집에 9만2491명이 신청하며 평균 317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판교 대장지구에서 민영으로 공급되는 마지막 중소형 평형 단지로 최고 경쟁률은 2311.58대1에 달했다.
지난 8월경 서울 강남 삼성동 일대에 들어서는 '위레벤646'은 55가구 모집에 1245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경쟁률이 22.64 대 1에 달했고 또 지난 7월 서울 서초구에 분양한 '양재 비버리하임 3차'도 평균 31.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도시 지역에서만 건립이 가능해 대부분 지역 내 도심에 위치해 있어 주변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수요가 몰리는 데에는 아파트에 대한 규제 기조가 이어지는 데 대한 풍선효과란 분석이다.
실제로 도시형 생활주택은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며 재당첨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도 없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공급이 절대 부족한 아파트에 대한 대안으로 많이 찾고 있으며 아파트 쪽에 규제가 지속되다 보니 대체 수요가 일부 흘러 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이사는 이어 "지금 입주물량이라든지 분양할 수 있는 물량들이 줄어든 상황에서 중소규모의 주택 같은 경우에 대한 수요가 있어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매수세가 몰려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안양 등 수도권에 분양(예정)중인 도시형 생활주택 현황
●더 프레임 서초=서울 중심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자랑하는 ‘더 프레임 서초’가 분양중이다. 금성백조건설이 시공하는 ‘더 프레임 서초’는 하이엔드 주거공간으로 우면산을 바라보는 쾌적한 조망을 자랑한다. 김찬중 건축가와 오호근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해 건축을 넘어 미학을 담은 디자인으로 설계 완성도를 높였다. 디엠피건축사사무소는 최근 서초, 수유, 신촌 등 도심지 내 중소형 유닛 주거시설의 걸작을 만들어낸 바 있다. ‘더 프레임 서초’는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되어 총 6가지 타입으로 선보이며, 와이드한 삼중접합유리 창호 설계와 높은 천장고에 맞는 라인디퓨저 시공으로 소음, 환기, 채광 효율을 극대화시켰다. 실내디자인은 민 설계가 맡아 효율적인 공간활용은 물론 품격을 더했으며, 이태리 프리미엄 가구 피앙카(Pianca)와 원목마루 리스토네 조르다노(Listone Giordano), 이태리 수전업계 1위 제시(GESSI)사 제품과 독일 명품 주방가구 불탑(bulthaup)사 제품이 사용된다. 교통 호재도 뛰어나다. 경부고속도로, 양재대로와 근접하여 고속도로 진입에 최적화된 위치에 있다. 고속터미널과 남부터미널 역시 가까워 광역 비즈니스에 적합하여 투자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다. 예술의 전당이 있어 문화 인프라가 우수하며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하여 다양한 생활편의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최근 더 프레임 서초 인근에 대형 호재가 터졌다. 서리풀터널 인근의 옛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부지도 개발이 가시화되었기 때문이다. 얼마전 열린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선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이 가결됐다. 서초구는 정보사 용지 전체 16만㎡ 중 공원을 제외한 9만6797㎡에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내년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로 2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서초구는 양재·우면동 일대 300만㎡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양재·우면 연구·개발(R&CD) 특구 개발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선 서초·강남역 일대가 향후 첨단 산업의 중심이자 대규모 업무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의 개발이 완료될 경우 강남역 일대 업무단지 규모는 8만6000㎡에 달한다. 현재 삼성동에 추진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의 면적(7만9000㎡)보다 넓다. 삼성타운 조성 이후 강남 업무단지의 중심이 다시 강남역 일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프레임 서초’는 연면적 11,994㎡, 지하 3층~지상 15층 2개동으로 이루어지며, 공동주택(소형 하이앤드) 86세대 규모다. 견본주택은 이번 달 내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다. 금성백조건설이 시공하며 아시아신탁이 시행, 서초아트피에프브이가 위탁하여 진행한다. 문의 1668-0970
●신길 AK 푸르지오=대우건설은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55-9번지 일원에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 ‘신길 AK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9㎡ 도시형생활주택 296가구와 전용 78㎡ 오피스텔 96실로 이뤄진다. 도시형생활주택은 급증하는 1∼2인 가구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2009년 도입한 주택으로, 건축법상 도시 지역에만 건립할 수 있어 대체로 입지가 우수하고 주택으로 분류돼 평면 구조가 아파트와 유사하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며 재당첨 제한과 실거주 의무도 없다. 오피스텔은 100실 미만으로 구성돼 전매 제한이 없다. 신길 AK 푸르지오는 KTX 정차역이자 지하철 1호선이 서는 영등포역과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다고 분양사는 소개했다. 2022년 경전철 신림선과 2025년 경전철 난곡선도 개통 예정이다. 신길 AK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공급난이 이어지는 서울에 공급되는 브랜드 단지로, 청약 진입 장벽이 낮고 오피스텔은 전매도 자유로워 실거주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의 1800-2799
●석수동 엘림하우스=관악구와 금천구 등 서울과 인접한 안양 석수동에 대단지 단지형 연립주택인 엘림하우스가 1단지, 2단지를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에 나선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123번지, 126번지에 1단지 48세대(6개동), 2단지 49세대(7개동) 총 12개동, 96세대를 공급하며 주차는 세대당 1주차가 가능하다. 1단지의 경우 전용면적기준 52.94~77.88㎡이며 2단지의 경우 62.54~82.05㎡ 실입주금(대출가능금액은 개인 신용에 따라 변동가능성은 있음)은 1억 600만원부터 시작해 최대 2억 1800만원선까지 다양하다. 경인교대와 인접하고 서울 접근성이 아주 우수해 서울생활권이 가능하다. 실사용면적이 약 72.73㎡(22평) 내외로 방 3개, 거실, 욕실 2개 구조라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초혼부부에게 적합하다. 먼저 석수동 엘림하우스는 친환경 숲세권 단지로 구성된다. 삼성산, 삼막사, 삼막마을 식당가 및 예쁜 카페 및 관악산 둘레길이 가까워 답답함 도심속 주택과는 다른 한적함과 조용함을 제공하여 준다. 인근에 안양시립 유치원, 호암·삼성초등학교, 연현중학교, 양명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학세권 단지며 도보 5분 거리 버스정류장 및 자가용 이용해서 경수산업도로, 외곽순환도로, 제 2경인고속도로, 안양-성남 고속도로, 강남순환도로 접근성도 좋다. 1호선 관악역과는 도보권이며 신안산선과 월판선(월곶판교선)이 들어서는 석수역과는 불과 1정거장 거리다. 이들이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안산까지 남북으로는 신안산선이, 월곶에서 판교까지 동서로는 월곶판교선이 만안구의 교통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줄 전망이다. 석수동 엘림하우스이 들어서는 경기도 만안구는 금천구, 관악구와 접하고 있어 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석수동은 만안구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이 통과하여 대중교통의 이용이 편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쾌적한 환경으로 인기있던 석수동이 박달 스마트밸리라는 큰 개발호재와 함께 서울로의 접근성도 한층 높아져 더욱 수요층이 많아졌다는게 인근 중개업소의 평가다. 석수동 엘림하우스는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현재 도시형 생활주택의 최대 취약점인 작용했던 주차장 기준을 넘어선 1세대 1차를 실현했다. 또한 만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통장이나 주택 소유, 거주지 등 자격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당첨 제한이 없다. 문의 1668-0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