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인 ‘아파텔’이 분양시장에서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아파텔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로 일반적으로 투룸이나 쓰리룸 ‘주거형 오피스텔’을 의미한다.
주로 전용면적 적게는 25㎡에서 넓게는 85㎡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방 2~3개와 거실, 주방 등이 모두 갖춰 사실상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기때문에 아파텔은 오피스텔의 단점을 보완하고 아파트의 장점을 살려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거 분양시장에서 아파텔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아파텔은 건축법의 적용을 받아 청약통장과 관계없이 분양 받을 수 있고, 대출규제와 재당첨제한, 실거주의무 등 의 제약도 아파트에 비해 훨씬 덜하기 때문이다.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 청약가점이 낮아 주요 지역에서의 아파트 당첨가능성이 희박하거나 주택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아파텔의 당첨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청약에 대한 제약이 거의 없으면서 아파트처럼 편하게 거주할 수 있는 아파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선 아파텔의 청약열기가 뜨겁다. 지난 1월, GS건설이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에 분양한 판교밸리자이(전용면적 59~84㎡)는 282실 모집에 무려 6만5503명이 신청해 평균 23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아파트는 1순위에서 151가구 모집에 9754명이 청약해 평균 64.6대 1에 머물렀다. 또 아파트 청약자 수는 오피스텔 대비 14.9% 수준에 불과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8월 청약접수를 받았던 ‘더샵일산 엘로이(경기 고양시)’도 1967실 모집에 3만1238명이 몰려 평균 1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청약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분양했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경기 화성시)’도 평균 82.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며 계약시작 3일만에 완판됐다.
아파텔의 인기를 주도하는 2030세대 젊은 무주택자들에게 부족한 아파트의 대안 주거시설로 호응받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와 달리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은 청약 가점을 계산할 때 주택 수에 포함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청약통장 유무 등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정부가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목적으로 최근 오피스텔의 바닥난방을 전용 120제곱미터까지 확대하기로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오피스텔도 최근 가격 움직임이 심상찮다.
이처럼 아파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선호되는 최고의 입지는 당연 역세권이다. 지하철역과 가까우면 출퇴근이 용이하며, 또 역세권에 들어설 수 있는 주거시설은 제한적이다.
또한 역 주변에 풍부한 인프라가 자리해 우수한 정주여건을 자랑한다. 이런 까닭에 초역세권 오피스텔은 타 단지 대비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고 부동산 비수기에도 수요가 꾸준해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다.
실제 역세권 입지의 아파텔은 인기가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루카831’은 337가구 공급에 청약자수 4092명이 몰려 평균 12.14대 1, 최고 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루카831’은 더블 역세권인 강남역(수도권 2호선, 신분당선)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강남 인근 직장이나 양재 AT센터, 판교 업무지구 통근이 편리하다.
또한 지난 2월 현대건설이 중구 황학동 일대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522가구 모집에 6640명이 몰려 평균 12.72대 1의 경쟁률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정당계약 시작 한 달 여만에 완판되는 모습도 보여줬다.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동묘앞역(1, 6호선), 신당역(2, 6호선) 역 2개를 통해 수도권 노선 3개를 걸어서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어 광화문, 시청 근처 직장을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매매시장에서도 역세권 아파텔은 그 가치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실제 일부 단지는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송파 파크하이보 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면적 59㎡타입은 지난 5월 7억6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6월 거래가격(6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억6,000만원이 상승한 가격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를 대신할 상품을 찾으면서 입지여건이 좋은 역세권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울 역세권 입지 아파텔 현황
●등촌역 디앤써밋=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도시형 생활주택 26가구, 오피스텔 42호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등촌디앤써밋이 분양중이다. 우수한 입지와 굵직한 호재, 고급 특화설계 적용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등촌디앤써밋은 차원이 다른 하이엔드 콤팩트하우스로 원룸·1.5룸·투룸 전세대 복층형 특화설계를 도입했다. 등촌디앤써밋의 강점으로 꼽히는 것은 빼어난 입지다. 바로 앞에 지하철 9호선 황금라인 초역세권(등촌역 1번출구 바로 앞)이 지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훌륭하다. 9호선을 이용시 김포공한, 당산, 여의도, 강남까지 30분대면 도달하며 강북의 9호선 강북횡단선(예정)이 개통시 더블역세권으로 재탄생한다. 또한, 강서구와 마포구 사이를 연결하는 오는 9월 개통을 앞두고 있고 서부광역철도 역시 추진 중이다. 올 9월에 개통된 월드컵대교, 성산대교, 가양대교, 공항대로, 올림픽대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강변북로, 자유로 등 강남과 주요도심 빠른이동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염창 한강공원 둘레길이 가까이 자리해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주변으로 선유도공원, 마곡서울식물원 등도 자리해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여의도 성모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완비된 것도 장점이다. 화곡본동시장, 목동깨비시장, 목사랑시장 등 재래시장도 이용 편의가 우수하다. 단지가 조성되는 강서구는 서울 내에서도 인구 밀도가 2위인만큼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 주변으로 지식산업센터가 밀집돼 약 16만명의 풍부한 임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DMC 및 강서구 직장인 수요에 마곡지구 근로자 수요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등촌디앤써밋 가까이 각종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 마곡지구 내에는 강남 코엑스 두 배 규모로 추진되는 마이스(MICE:기업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마이스 복합단지 사업에 투자하는 금액만 약 3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가양동에 있는 10만5775㎡ 규모의 CJ 부지를 복합상업시설로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개발 완료 시 강서구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비 1.5배 이상 큰 지상 최대 17층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이 자리하게 된다. 문의 02-882-9287
●신길 AK 푸르지오=대우건설은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55-9번지 일원에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 ‘신길 AK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9㎡ 도시형생활주택 296가구와 전용 78㎡ 오피스텔 96실로 이뤄진다. 도시형생활주택은 급증하는 1∼2인 가구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2009년 도입한 주택으로, 건축법상 도시 지역에만 건립할 수 있어 대체로 입지가 우수하고 주택으로 분류돼 평면 구조가 아파트와 유사하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며 재당첨 제한과 실거주 의무도 없다. 오피스텔은 100실 미만으로 구성돼 전매 제한이 없다. 신길 AK 푸르지오는 KTX 정차역이자 지하철 1호선이 서는 영등포역과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다고 분양사는 소개했다. 2022년 경전철 신림선과 2025년 경전철 난곡선도 개통 예정이다. 신길 AK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공급난이 이어지는 서울에 공급되는 브랜드 단지로, 청약 진입 장벽이 낮고 오피스텔은 전매도 자유로워 실거주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의 1800-2799
●에스아이팰리스 길동 센텀=원룸 상품이 과밀집된 서울 강동구 길동 지역에 희소성 높은 2~3룸 중소형 주거상품인 ‘에스아이팰리스 길동 센텀’이 공급될 예정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스아이팰리스 길동 센텀은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형생활주택 64세대와 오피스텔 40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는 데다 사업지 인근 천호동과 길동 일대 공급된 오피스텔의 92%가 원룸 및 1.5룸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공급 비율이 낮은 2~3룸으로만 공급돼 희소성은 물론 투자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가구 분화로 인해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대출 규제까지 더해져 매수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에스아이팰리스 길동 센텀처럼 2~3룸을 갖추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주거형 오피스텔이 그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소형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 구조를 갖추고 있어 넓은 공간을 원하는 1인 가구를 비롯해 신혼부부, 은퇴가구는 물론 어린 자녀를 둔 3인 가구 등이 실거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주거형 오피스텔은 진화된 설계로 아파트와 동일한 주거여건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아파트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2~3룸으로 구성된 5호선 길동역 초역세권 주거상품인 에스아이팰리스 길동 센텀은 더 넓게 살고 싶은 1~2인 수요부터 중소형을 원하는 패밀리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 선택이 가능한 셀렉티브 하우스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스아이팰리스 길동 센텀은 2~3룸 구성의 희소성은 물론,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시네마, 강동 성심병원, 천호 로데오거리 등이 가깝고 천동초, 길동초, 동신중 등의 교육환경도 잘 갖추고 있다. 여기에 천호근린공원, 길동 생태공원, 일자산 등의 자연환경의 접근성도 우수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에스아이팰리스 길동 센텀’이 들어서는 강동구는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천호, 성내 재정비 촉진지구와 천호시장 재개발, 정비사업 등과 천호부터 길동까지 이어지는 2km 구간의 개발이 계획돼 있어 일대는 강동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문의 1522-6683
●신도림 비바힐스=‘신도림 비바힐스’ 오피스텔이 분양을 시작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로 오피스텔 106실, 근린생활시설 16실, 400여 석 규모의 문화집회시설, 주차대수 총 99대로 건립된다. 신도림 비바힐스 오피스텔은 실용적 공간설계에 중점을 두었다. 복층 오피스텔로 실사용 면적을 확대했으며,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룸 2거실 복층형 특화 설계를 하였다. 인근에는 도림천·안양천 수변공원과 구로거리 공원, 해바라기 공원 등 다양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가까이에서 조깅이나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여러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 쇼핑 및 문화시설도 근처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주변에 신미림초등학교와 신도림중학교 등의 학군이 자리 잡고 있으며, 대규모로 밀집된 목동 학원가 이용도 가능하다. 1호선 구로역과 2호선 신도림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향후 GTX-B 노선도 예정되어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경인로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진입이 용이하며, 서부간선도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신도림 비바힐스는 인근 사업지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되었다. 신도림 지역 내 오피스텔 사업지 중 마지막 분양에 해당되며, 사업지 주변으로 많은 개발사업이 예정되어 있어 오픈과 동시에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 1668-0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