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1년 새 6.4%↑, 수도권 투룸 오피스텔 전성시대
-1인가구·신혼부부 위한 콤팩트 주거형 오피스텔 인기
-2030세대 청포족(청약포기족), '투룸'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 구입 열기
-1~2인 가구 갈수록 증가…소형 부동산 희소성에 투룸 오피스텔 대세
최근 2~3년간 수도권 전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오피스텔시장에서도 주거기능이 강조되면서 선호도가 원룸에서 투룸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청약 당첨도 어려워지면서 오피스텔이라도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거 '원룸'으로 통칭되던 투자 목적인 소형 오피스텔 보다는 실거주가 가능한 '투룸' 이상의 주거용 오피스텔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상황이 이렇차 원룸형 오피스텔은 아예 분양 시장에서 사라지다시피하고 있다. 찾는 소비자들이 없어 분양하면 미분양이 뻔하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분양 시장에 나오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투룸형 이상이다. 투룸 오피스텔 선호 현상은 서울·수도권 요지에서 두드러진다.
아파트 가격이 비싼 곳일수록 투룸 오피스텔을 선택했을 때 얻는 편익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기준으로 전용 60~85㎡ 기준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4억8890만원으로 아파트(9억1712만원)의 53% 수준이다.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가는 3억6896만원으로 아파트(5억9681만원)의 61%다. 반면 지방에선 오피스텔(2억4870만원)과 아파트(2억5173만원)의 평균 매매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청약 가점이 낮아 아파트 당첨이 힘든 실수요자 사이에서 투룸 오피스텔 인기가 높다. 실제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에 분양한 ‘더 지엘’ 오피스텔은 420실 모집에 5877명이 접수, 평균 13.99대 1로 마감했다. 침실 2개를 포함하는 60㎡가 83.71대 1로 가장 높았다.
가파른 아파트 매매가 상승과 전월세난 심화 등 무주택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집중되고 있는 점도 투룸 오피스텔의 인기를 높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신혼부부와 1인 가구의 첫 보금자리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1인 가구의 소형원룸에서 벗어난 소형 아파트 구조의 2룸 3베이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주택 신혼부부, 미혼 직장인이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가장 큰 이유는 향후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자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무주택 신혼부부나 미혼 직장인이라면 금리인상에 따른 위험한 ‘영끌·빛투’ 보다는 내집마련과 동시에 투자 목적으로 2룸 3베이 구조의 오피스텔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인 1~2인 소형가구에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요한 거주 요인으로 찾으면서 투룸 오피스텔 평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주요 원인중에 하나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구입자금이 많이 들고 규제가 심한 아파트보다 주거부담이 적고 규제가 덜한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며 “원룸타입 위주의 오피스텔 시장에서 투룸 오피스텔은 희소가치는 물론 수요가 많아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 곳곳에서 분양중인 주거용 오피스텔 현황이다.
●더 그로우 서초=서초동에 명품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더 그로우 서초’가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84-7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19층, 총 221실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기존의 과시적 럭셔리를 선보이는 상품성이 아닌, 구조와 기능을 중시한 합리적 럭셔리 라이프를 기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컨셉의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기존 소형 오피스텔과 달리 모든 유닛에 투룸 구조를 도입했으며, 3Bay 설계로 거실과 주방, 안방은 물론 알파룸에서도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유닛 내부 및 커뮤니티 시설에서 우면산 조망이 가능한 점도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 요소이다. 1층 상업시설을 배제하고 필로티 구조로 정원과 공원 등의 휴식공간으로 연결하며, 지하 1층에는 호텔식 발렛공간인 second lobby를 운영하여 지하에서도 호텔처럼 입장하게 된다. 특히 프라이빗풀과 함께 조성되는 루프탑 인피니티풀(25m 정규 3개라인), 최상층 커뮤니티 시설 배치 등 고기능성의 하이엔드급 부대시설도 눈길을 끈다. 서초동의 다양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리는 핵심 입지도 장점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예술의전당)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2호선·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과 2호선 서초역도 인접하다. 여기에 우면산, 서리풀 공원 등 녹지 공간과 예술의전당, 국립중앙도서관, 한전아트센터, 국립국악원 등 문화예술 시설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해당 사업지는 인근에 교대역, 서초역, 남부터미널 등이 가까운 역세권에 위치했으며 서초IC, 서리풀 터널, 남부순환로, 반포대로도 인접해 차량을 이용한 통행도 용이하다. 입지환경 및 주변 인프라도 좋다. 우면산, 서리풀 공원 등의 도보권에 있고 양재시민의 숲 등 녹지도 잘 갖춰져 있다. 생활 인프라로도 갖췄다.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및 강남역·교대역·남부터미널역 상권 등이 가깝고 서초 법조타운, 예술의 전당, 서울교대 등 서초동 핵심위치에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또 사업지 인근으로 대형 호재도 예정돼 있다. 양재·우면 R&CD 혁신 허브 및 양재 테크시티가 조성 예정이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및 서초로 지구단위개발, 남부터미널 개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초구의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서초대로 일대 롯데칠성 부지, 코오롱 부지, 라이온미싱 부지 등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국제 업무·상업 복합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별계획구역에 속한 4개 부지를 합치면 면적만 6만3006㎡에 달하며 삼성타운(2만4000㎡)과 합해 면적 8만여㎡의 대규모 오피스 타운이 조성된다. 서초 정보사 부지도 끼고 있다. 해당 부지는 첨단 업무복합단지, 친환경 문화예술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지난 2010년 정보사가 경기 안양시로 이전 이후 장기 표류되던 이 곳은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이 통과하면서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GBC부지도 인근이다. 총 사업비 약 2조3000억원이 투입돼 남측부지 4차 산업혁명 클러스트·북측 부지 친환경 첨단 비즈니스 허브 및 미술관 건립을 통해 친환경 문화예술 복합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행은 우리자산신탁이 시공은 삼정E&C와 삼정기업이 맡았으며 계약금 10%,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주차는 총 192대가 가능하며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문의 1668-0970
●신림역 센트레빌 335=올 1월 분양 예정인 '신림역 센트레빌 335' 역시 인지도 높은 건설사의 브랜드를 내세운다. 동부건설이 분양하는 ‘센트레빌 335’는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1~62㎡ 총 335실 규모로 지어진다. 1969년 설립된 동부건설은 2000년대 들어서 주택 브랜드 ‘센트레빌’을 앞세워 서울 주요지역에 공동주택을 지었고 2001년 도급순위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2021년 시공능력평가에서 21위에 올라 지난해 대비 15단계 도약했다. ‘센트레빌335’는 단지와 지하 연결통로로 이어진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8정거장만에 도달한다. 2022년 5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샛강역까지 7정거장이면 오갈 수 있다. 시간상으로 10분대면 강남, 여의도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센트레빌335’는 남부순환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높다. 2023년 10월에는 ‘신림봉천터널’이 완공 예정이며, 해당 터널을 이용하면 남부순환로 시흥 나들목부터 금천구 강남순환로 봉천터널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반경 1㎞ 내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보라매병원, 포도몰, 르네상스 쇼핑몰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당곡초, 남부초, 신관중, 성보중·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 여건도 양호하다. ‘센트레빌335’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2룸 설계로 아파트 못지 않은 평면을 갖출 예정이다. 드레스룸, 팬트리 등 생활에 편리함과 여유를 선사할 다양한 공간 특화 설계(일부세대 상이)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의 프리미엄 가전인 비스포크 양문형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워시타워를 기본으로한 풀퍼니시드 시스템(일부세대 상이)이 제공된다. 단지 내에는 옥상정원, 커뮤니티센터 및 전기차 충전소 등의 시설을 도입해 주거편의성을 높였다. 문의 1668-0970
●브릴란테 덕수궁=서울 중심 업무지구를 배후에 둔 오피스텔 '브릴란테 덕수궁'이 분양중이다. '브릴란테 덕수궁'은 옛 저경궁 터인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12길 30 외 1필지에 자리하며,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 27㎡~41㎡ 오피스텔 130실, 근린생활시설 10실 규모로 조성된다. '브릴란테 덕수궁'은 국내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시청, 광화문, 중심업무지구(CBD) 권역에 속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서울시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CBD 일대 등록된 사업체는 총 9만9,806개이며 종사자 수는 65만3,014명에 이른다. 서울시 내 전체 사업체(82만3,624개)의 약 12%가 몰려 있는 셈이다. 특히 고용 안정성이 높은 전문직 고소득 종사자들이 주 수요층인 데 따라 공실 위험도 적다. 편리한 교통환경도 돋보인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도보 5분 거리로, 서울역·용산·강남·잠실 등 주요 지역으로 한 번에 오갈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31일 기준 시청역의 환승 유입 인원은 2만1,390명이다. 최상위권인 강남역(2만6,695명)과 홍대입구역(2만5,688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또, 도보 10~15분 거리 내 지하철 1·4·공항선이 지나는 서울역과 4호선 회현역이 자리하고 있으며, 여러 버스 정류장 역시 가까워 시내·외 곳곳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탄탄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우선 단지 주변으로 음식 문화의 거리가 형성되어 있으며, 의료·쇼핑 등 각종 편의시설이 즐비하다. 또 청계천과 시청 앞 광장, 광화문 광장 등을 중심으로 풍부한 녹지공간이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우정아트센터,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일우스페이스, 라이크디즈1601 등 각종 전시공간이 가까워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1~2인 가구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브릴란테 덕수궁'은 그에 최적화된 1.5룸과 2룸 구조를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신규 오피스텔인 만큼, 고효율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일부 세대에는 다락형 구조를 적용해 차별점을 더했다. 게다가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남산과 덕수궁 뷰를 담은 테라스를 적용한 세대도 있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882-9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