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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익형 부동산 투자 1순위는 '소형 아파트'

2023 계묘년(癸卯年새해가 밝았지만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부동산 시장의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행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데 현재 부동산시장을 짓누르는 금리공포가 2022년 하반기부터 누그러질 수 있다는게 근거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오는 1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데시장에서는 기준금리 0.25% 인상을 점치고 있다현재 3.25%인 기준금리가 3.5%로 오르면 단기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지만일부 낙관론자들은 1월 인상 이후 한은이 경기침체를 더 중시해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은의 금리인상 행진을 촉발한 미국 역시 2월 초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린 뒤 3월말에 한번 더 올리거나 아니면 금리인상 행진을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잇따른 규제완화 대책도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여건과 맞물려 효과를 낼 전망이다.


분양시장은 크게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과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크게 나뉜다.

그렇다면 올해 수익형 부동산에서 인기를 끌 유망 상품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업계에선 전반적으로 소형 아파트를 꼽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지식산업센터나 생활(형)숙박시설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상가의 경우 예금금리보다 낮은 수익률로 고전중이고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미분양 증가로 인기가 식고 있어서다.


소형, 다주택자 중심 세제 혜택 확대 환경이 조성되면서 주목받는 수익형 상품은 단연 ‘소형 아파트’다. 중·대형 면적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고 가구 분화로 인한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면적의 인기가 높다는 것 역시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역세권, 대단지, 브랜드 3박자를 갖춘 소형 아파트는 주거 및 임차수요가 많고 환금성도 뛰어나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힌다.


올해(2023년)부터 등록 임대사업자 제도가 다시 부활하는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도 매입하여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끌어 올리는 요소다.


1~2인 가구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주거용은 물론 수익형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가구가 살기 좋은 맞춤형 설계를 갖춘 상품을 내세우는 추세다.


통계청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60.57%, 2020년 62.65%, 2021년 64.23%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6월 기준)도 1~2인 가구 비중은 64.93%를 차지했으며, 2021년 동기간보다 1인 가구는 43만6,904명, 2인 가구는 18만2,36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한 거래 침체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평 평수 아파트 매매 비율이 증가하는 ‘다운사이징’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데 이는 1~2인 가구 증가와 대출 이자 부담 등의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 16만9264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8만8261건이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59㎡ 초과 84㎡ 이하 아파트가 6만7701건으로 뒤를 이었고 84㎡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1만3302으로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지난해 6월 기준 전국에 있는 40㎡초과~60㎡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07.6으로 전체 면적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처럼 소형 아파트 선호 증가 현상을 늘어난 1~2인 가구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가구원 수 감소 등으로 수요가 많고 환금성이 용이한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가격 방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늘어나는 1~2인 가구수로 인해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역세권 등 교통환경이 우수한 입지의 소형 아파트가 2023년 계묘년(癸卯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을 이끌 상품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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