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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경쟁률 최고 154대 1 휘경자이…흥행성공 요인은

-휘경자이 디센디아, 전용면적 84㎡A, 1순위 청약 12가구 모집에 '1849명' 몰려

-저렴한 분양가 매력적…"정부의 규제완화도 긍정적 영향“

-이문휘경 뉴타운, 이문1구역(래미안 라그란데) 등 약 9000가구 차례로 공급

휘경자이 디센디아 조감도.jpg 휘경자이 디센디아 조감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공급되는 ‘휘경자이 디센디아’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며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휘경자이 디센디아 아파트 특별공급 371가구 모집에 557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5.03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청약 결과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강북 재개발 사업지에서 분양한 ‘장위자이 레디언트’(5대 1), ‘리버센 SK뷰 롯데캐슬’(10대 1),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10대1) 의 청약 성적을 훨씬 웃돈 성적이다.


최근 찬 바람이 부는 청약시장을 고려하면 꽤나 선방한 결과로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에 따라 청약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생애최초에서 나왔다. 전용면적 39㎡ 생애최초 특공에는 2가구 모집에 362명이 몰려 1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생애최초 전용면적 59B㎡는 24가구 모집에 133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5.5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에서는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1.7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 주택형으로 12가구 모집에 1849명이 신청해 154.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1일로 정당계약은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다. 전용면적 별 분양가구수는 ▲39㎡ 19가구 ▲59A㎡ 78가구 ▲59B㎡ 246가구 ▲59C㎡ 36가구 ▲59D㎡ 247가구 ▲84A㎡ 28가구 ▲84B㎡ 46가구 등이다.


휘경자이 디센디아가 청약흥행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꼽힌다.


해당 건물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보증을 받고 3.3㎡당 평균 293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전용면적 59㎡는 6억4900만원~7억7300만원, 84㎡는 8억2000만원~9억7600만원 규모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3474만원)보다 저렴하다.


정부의 규제완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휘경자이 디센디아는 1순위 기준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한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가능하다. 6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갈라 가점이 부족해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고 전용면적 84㎡ 타입도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됐다.


휘경자이 디센디아가 청약흥행을 보이자 지난 1월까지만해도 시장을 침체기로 보고 분양을 미뤄온 이문휘경 뉴타운 사업지 주민은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문휘경 뉴타운은 올해 휘경3구역 ‘휘경자이 디센시아’(1806가구)를 시작으로 이문1구역(래미안 라그란데), 이문3구역(이문아이파크자이) 등 약 9000가구가 차례로 공급에 나선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분양한 단지의 청약 결과만으로 서울 청약 시장이 되살아난다고 예측하긴 어렵다”며 “서울은 지속적인 공급 부족 상태인데다, 앞으로도 공급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규제 완화 효과가 일시적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고 말했다.


장이사는 이어 “다만 규제 완화 이후 서울의 청약 결과가 우수하더라도 전체 청약시장 분위기를 전환하는 신호로 보긴 어려우며 금리가 하반기엔 더 오를 수도 있고 특히 지방 사업장은 부동산 PF 자금 위기가 심각해 금융 불안 요소가 본격화하면 되살아났던 수요가 위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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