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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단지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식산업센터 왜?

입주기업 모집 어려움에 따른 공실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틈새 투자처로 주목을 받았던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공장) 하지만 최근엔 외면을 받고 있다.

한때 투자열풍이 불었던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세제혜택과 센터 내 기숙사 등 오피스텔 대체 투자재로 주목받았으나, 입주기업 모집 어려움에 따른 공실량 증가 등으로 건설사들의 공급이 대폭 줄어들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공급 면적은 33만 9731㎡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공급 면적 316만 5523㎡과 비교해 약 89.27% 감소한 수치며 그중 올해 서울 공급 면적은 약 21만 6570㎡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공급량 축소가 과거와 다른 시장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과거 신규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입주기업이 적어지는 등 수요가 줄어들면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실제 올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입주 면적은 271만7234㎡로 현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다.

향후에도 입주 면적이 꾸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가 내다본 수치는 ▲2024년 148만8536㎡ ▲2025년 148만8536㎡ ▲2026년 15만1741㎡ 등이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신규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지역, 입지에 따른 쏠림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과거와 비교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투자열기가 식은 것은 사실이며 공급량이 적어 신규 분양 물량의 메리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교통, 업무타운 위치 등 입지가 좋은 곳에 자리잡은 경우 투자가 쏠릴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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