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고강도 주택규제와 저금리로 지속으로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여기에 그 동안 수익형 부동산의 얼굴 역할을 했던 오피스텔이나 분양형 호텔이 공급과잉과 수익률 하락으로 인기가 예전만 못한점도 상가투자의 인기를 높이는 이유중 하나다.
반면 상가는 배후수요를 감안해 공급 물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다.
그중에서 역시 상가투자에 핵심은 1층을 떠올리게 되는데 대부분 투자자나 임차인 역시 상가의 꽃은 역시 1층이라고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1층에 공급되는 상가는 투자에 있어서 가장 좋은 위치로 각광받고 있다. 접근성이 좋고 눈(가시성)에 잘 띄기 때문이다.
이에 분양업체들도 지하층이나 2~3층은 과감히 포기하고 1층에만 상가를 조성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1층에만 상가를 조성하게 되면 대부분이 전용률이나 층고를 높아 복층활용이 가능하고 전면에 테라스가 조성되면 실사용 면적이 증가해 임차인 확보가 수월하고 임대료 수준을 높힐 수 있으며 업종의 중복 등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또한 1층에만 상가가 있다는 것은 대부분 위에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트가 있는 단지 내 상가로 조성되기 때문에 풍부한 기본수요는 물론 유동인구까지 확보 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 이에 1층 상가 대부분은 조기에 분양이 마감되어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실제 최근 1층만 공급한 상가들이 놀라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200m에 이르는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는 GS건설의 ‘공덕 파크자이’ 상가가 공개청약을 마감한 결과 57개 매장 모집에 평균 약 68대1, 최고 297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100% 분양을 마쳤다. 공덕 파크자이 상가는 모두 1층에 위치하며, 총 73개의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단지 내 상가도 탄탄한 배후(총 1255실)를 확보해 조기 마감되었는데 지하철 8호선 수진역 도보 3분 거리 초역세권 상가로 1층에만 공급되었다.
실제 상가 인기지역인 꼽히는 위례신도시나 마곡지구 내 1층 상가의 경우 평균적으로 5천~1억원 정도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는게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또 1층 상가는 가시성 및 접근성이 좋아 인구 유입이 뛰어나기 때문에 타 층 대비 공실률이 적고 높은 임대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단, 분양가가 비싸기 때문에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서 계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게 업계의 조언이다.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은 과거 인기가 높았던 아파트 단지내 상가다. 과거 안정적인 투자처로 선호도가 높았지만 단지내 상주인구로만 매출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고 트렌트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선호도가 떨어졌다.
최근에 공급되는 단지내 상가는 지하층을 없애고 저층 위주로 공급된다. 상주인구 뿐만아니라 외부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스트리트형 상가 형태로 공급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일번가 장경철 이사는 “1층에 공급되는 상가는 계단을 오를 필요가 없어 방문이 편리한 데다 보행자의 눈에 가장 잘 띄어 유동인구를 유입하기에 유리하다”며 “최근에는 상가를 선택하는 기준에서 가시성, 접근성, 개방성이 중요시 되므로 자금여력이 있다면 1층 상가 위주로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