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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김포 연장 본격화…김포, 진짜 금포(金浦)되나

김포시 숙원 사업 ‘5호선 연장’ 예타 진행 중…도시 전체가 ‘들썩’

풍무·북변·장기 등 주요 거점 관통…교통난 해소 및 도시 가치 재평가 기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50만 김포시’가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김포시의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도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사업으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도시 가치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호선 김포 연장 이미지 .jpg 김포 5호선 연장 신형 전동차

김포시청에 따르면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 사업’은 방화역(서울)에서 출발해 김포 풍무를 지나 인천 검단신도시를 통과한 뒤, 다시 김포로 올라와 감정·장기 등으로 이어지는 약 25km 규모로 계획돼 있다. 총 사업비는 3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타당성조사 노선안에 따르면 총 10개역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만성적 교통난 해소와 광역 교통망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포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 서울 도심 접근성 개선 요구,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 등이 핵심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2021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고시(추가검토사업)가 됐고,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2월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연구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중인 만큼 구체적인 역 위치가 아직 고시되진 않았지만, 지역에서는 유력한 후보지가 이미 속속 나오고 있다.


먼저 현재 김포 골드라인역에 추가로 조성되어 환승이 가능한 곳은 풍무역과 한강신도시 내 장기역이 유력하다. 아예 역이 신설되는 곳은 한강시네폴리스와 향산도시개발구역 사이에 예정된 S03역(추진중)과 감정삼거리~중봉삼거리 일대에 예정된 감정역(추진중)이 꼽힌다.


특히, 감정역(추진중) 인근은 기존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에 더해 5호선 신설역까지 들어서는 ‘더블 역세권’의 가능성과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맞물리면서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일대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역이 들어설 경우 즉각적인 역세권 활성화가 가능한 입지다.

김포 개발지도 이미지.jpg 김포 개발사업 현황

◆ 5호선 개통시 사실상 ‘서울 확장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5호선이 뚫리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김포 연장이 장기적으로 “사실상 서울 확장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30~40분대 진입이 가능해져, 심리적·물리적 거리가 획기적으로 좁혀지기 때문이다.


특히, 10년 전보다 김포 인구가 19만여명 가량 늘어나 올 10월 48만4,654명에 달하고, 향후 인구가 더 늘어날 것이 확실시 되는 만큼 교통망 확충은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5호선 연장 기대감은 아파트 거래량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김포 아파트 매매거래는 월 평균 394건에 달한다. 특히 신축 선호도가 높아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올해 들어 11월 중순까지 현재 공사가 한창인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분양권은 총 268건 거래됐다. 특히 전용면적 84㎡는 7억원 중반대에 가격을 형성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5호선은 김포를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편입시키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집값 상승을 넘어, 김포가 서울의 기능을 분담하는 광역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분기점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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