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강원 원주…신축 아파트 단지에 실수요자 발길

산업단지 조성, 교통 인프라 확충 맞물리면서

지방 도시 다수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를 겪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는 비교적 젊은 연령 구조와 인구 증가 흐름을 이어가며 주거 수요가 유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산업단지 조성과 교통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면서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원주시는 1992년 인구 조사 시작 이후 증가세를 이어왔다. 1992년 약 17만 명이던 인구는 2008년 3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11월 기준 36만3,062명으로 집계됐다.


연령 구조 역시 강원도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젊은 편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2025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원주시 평균 연령은 45.3세로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낮았다.


기업도시가 조성된 지정면(37.3세), 혁신도시가 위치한 반곡관설동(39.2세), 관공서 밀집 지역인 무실동(40.8세) 등 주요 생활권의 평균 연령이 전체 수치를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 유입과 함께 주택 시장에서도 점진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분양된 일부 신규 단지에는 비교적 많은 청약자가 몰리며 관심이 이어졌고, 실수요 중심의 거래도 꾸준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산업단지 확충, 교통 여건 개선 등을 꼽는다. KTX 개통 이후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생활권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원주시는 향후 산업 기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40년까지 총 13곳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개발을 통해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원주 혁신도시 인근에서는 신규 주거 단지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반곡동 일원에 조성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2층~지상 15층, 16개 동, 총 922가구 규모로 공급됐다.


인근에는 공공기관과 업무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 접근성도 갖춘 입지로 평가된다.


단지 내에는 전용 84㎡ 기준 4베이 구조가 적용됐고 중대형 타입에는 다실 구성과 수납 공간을 고려한 설계가 반영됐다. 입주민을 위한 운동시설과 육아·교육 관련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조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단지 일부 전용면적에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지역 내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 가격이 형성된 사례도 확인됐다.


다만 개별 거래 사례인 만큼 시장 전반의 흐름과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원주시는 산업과 교통 여건 개선이 이어지면서 실거주 목적의 주택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직주근접성과 생활 인프라를 고려한 30~40대 수요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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