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B노선에 청학역(가칭) 신설이 확정되면서 인천 원도심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한계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던 인천 연수·미추홀구 일대가 GTX라는 초광역 교통망을 품게 되며, 주거 가치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GTX-B노선 출발역인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사이 약 10km 구간에 청학역이 새롭게 들어선다.
역사는 연수구 청학동·옥련동·연수동이 맞닿은 청학사거리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약 2,540억 원, 개통 목표 시점은 2031년이다.
국가철도공단의 추가 정거장 타당성 검증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03으로 기준치를 넘어서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GTX-B노선은 송도에서 출발해 서울 도심을 관통, 경기 남양주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82.8km의 핵심 광역철도다.
이번 청학역 신설로 인천 원도심에서도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역간 거리가 과도하게 길었던 인천 구간의 교통 공백이 해소되면서 생활권 전반의 변화가 예상된다.
대형 교통 호재는 곧바로 시장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2% 오르며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인접한 미추홀구 역시 0.04% 상승하며 1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원도심 전반의 지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의 중심축으로 꼽히는 용현·학익지구가 GTX-B 청학역 신설의 대표적인 수혜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이곳은 노후화된 구도심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첨단 인프라를 갖춘 신흥 주거 중심지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는 곳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 GTX-B 청학역과 인접해 수혜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 원도심을 잇는 새로운 주거 벨트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GTX-B 청학역 확정은 인천 원도심의 입지적 가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초대형 호재”라며,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되고 주변 도시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주거와 투자가치를 동시에 충족하는 랜드마크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