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상승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분양가 인하 효과 있어
최근 가계부채종합대책, 경제 성장률 3% 달성 등으로 금리인상 직격탄이 다가오면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적신호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투자처를 잃은 시중 부동자금이 예금금보다 높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갖춘 단지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장 금리도 꿈틀대고 있다. 이미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한 상태다.
지난 9월 은행의 대출금리 역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은의 ‘2017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9월 예금은행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46%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3월(3.48%)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에 아파트 등에 비해 각종 규제가 덜하고 대출이자에 대한 걱정이 없는 ‘중도금 무이자’ 수익형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상가, 레지던스, 오피스 등으로 대변되는 수익형 부동산은 아파트와는 달리 청약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중복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제한이 없으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통해 투자자들은 대출이자 상승에 대한 부담을 덜 뿐만 아니라 대출이자만큼 분양가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규제 여파로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6∼7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의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8.74대 1, 최고 23.03대 1로 마감됐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일반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아닌 생활형 숙박시설로 분양됐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8·2부동산 대책’에서 청약이나 대출규제,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을 전혀 받지 않아서 전매 차익 등을 노린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일명 레지던스로 불리는 상품으로 흔히 휴양 콘도와 비슷하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다. 관련 법에 따라 개별등기와 전입신고가 가능하고 직접 거주나 임대도 할 수 있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고 주택수에도 포함되지 않으며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실제 최근 분양시장에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 수익형 부동산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창원 중동 유니시티의 단지내 상가 '유니스퀘어'는 지난 5월 28일 1·2단지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감했는데 최고 낙찰가율은 202%, 최고 경쟁률은 67대 1로 1단지 217호, 2단지 101호 두 곳에서 나왔다.
이어 6월 실시된 유니스퀘어 3, 4단지의 경쟁률이 평균 24대 1, 최고 66대 1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감했다. 역시 낙찰가율은 최고 227%, 평균 147%였다. 이 상가는 창원 중동 유니시티 6100가구의 고정수요를 뒀고 단지 옆 유니시티 어반브릭스, 신세계 복합쇼핑몰(예정) 등 주변 상업시설과 연계해 상권이 조성된다.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로 초기 부담을 확 낮췄다.
SK건설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아현뉴타운 '마포로 6구역'에서 선보인 '공덕 SK리더스뷰'의 단지 내 상가는 평균 10대 1의 입찰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감했다. '공덕 SK 리더스 뷰'는 지하 5층~지상 29층, 5개동 규모에 아파트, 오피스, 상가가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다. 공덕역 초역세권 입지로 지하철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의 유동인구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또한 인근에 경의선숲길공원, 마포유수지공원 등이 위치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 단지 역시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이 주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수익형 단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