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급이 없었거나 뜸한 공급 가뭄지역에 오피스텔이 공급에 나서서 관심을 끈다. 전세난과 저금리에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오피스텔이 공급과잉 논란에 휩싸이고 있어서다.
무술년 새해에도 오피스텔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해만해도 역대 최대 수준의 오피스텔 공급이 예상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등지에서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폭증하면서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7만7040실로 9만323실의 입주물량이 쏟아졌던 지난 2004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공급된 4만5702실에 비해 68.57% 많다.
반면 공급 가뭄 지역은 기존 물량의 노후화로 신규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이전 수요와 급등하는 전세가로 내 집 마련에 나서거나 수익형 부동산을 선점해 임대사업을 하려는 대기수요가 기대되기도 한다.
다년간 공급이 전무했거나 적었던 지역의 오피스텔은 높은 인기를 보였다. 실제 한동안 뜸했던 지역 오피스텔의 분양성적과 시세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오피스텔 등 공급이 적은 서울 성북구에서는 분양한 '석계역 한일 노벨리아시티'가 큰 호응을 얻었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6구역 주변에서 한일개발이 시공을 맡은 '석계역 한일 노벨리아시티'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이 분양 개시 1개월 만에 완판됐다. 석계역 한일 노벨리아시티는 성북구 장위동 8-2외 7필지에 위치하며 지하 3층 지상 17층 높이다. 이번에 오피스텔 240실, 도시형생활주택 299실이 공급됐다.
석계역 한일 노벨리아시티는 1,6호선 석계역 도보 5분 거리의 더블 역세권에 위치했으며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월릉IC, 월곡IC를 통해 강남 출퇴근도 20분이면 가능한 쾌속 교통망을 갖췄다. 단지 반경 2.5km 내에 경희대, 광운대, 과기대, 서울여대, 동덕여대 등 8개 대학 약 9만 명의 대학생 임대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약 3만 명의 직장인 상주인구 등을 감안하면 안정적 임대수익이 창출이 기대된다.
공급 자체가 희소하다보니 매매가격 상승폭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마포한강푸르지오2차' 오피스텔의 경우 최근 1년간(2016년 12월~2017년 12월) 3.3㎡당 매매가격은 7.38%(1449만→1556만원) 상승하며 같은 시기 서울 평균값인 2.50%(1040만→1066만원)을 압도하고 있다.
물론 주의점도 있다.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적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30~40대도 투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데 투자 상품 가치 하락 시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인구유입에 결정적인 호재가 있는 지역에 투자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업계는 조언하고 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몇 년간 공급이 없었거나 적었던 지역의 오피스테은 희소성면에서 가치가 높지만 거주 및 투자 지역 선정시 입지여건과 기존 경쟁 상품과 경쟁력 및 차별성, 임차인 선호성 등을 충분히 검토 후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급 가뭄지역 분양(예정)중인 오피스텔 현황
●명동 엠퍼스트 플레이스=명동 역세권에 위치하는 오피스텔 ‘명동 엠퍼스트 플레이스’가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95%가 소형평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1~3, B, C, D의 총 6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명동엠퍼스트플레이스’는 사전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전 세대에 빌트인 가전과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 수납공간 제공으로 소형평형임에도 공간 활용도가 높게 설계했다.교통 환경으로 서울 2호선 을지로3가역, 3·4호선 충무로역, 4호선 명동역이 도보 거리에 자리하며, 강남은 물론 강남·판교·분당 등 신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버스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주변 생활환경으로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밀리오레 등 쇼핑시설과 CGV, 국립극장 등 문화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고 중부경찰서, 백병원, 남산공원 등도 근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오피스텔 인근에는 대신증권, 미래에셋, 유안타 증권 본점 등 대기업 본사를 비롯해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본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4만여 협력 사업체(30만 배후수요)가 모여 있는 중소기업밀집지구도 근거리에 조성되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신대방역 노블루체=‘신대방역 노블루체’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530-1번지에 위치하며,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24~25㎡ 2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27~28㎡ 88실 등 총 112가구로 구성된다. ‘신대방역 노블루체’는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이 도보 5분이면 도달 가능한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여기에 신림선 경전철, 신림-봉천터널 등의 개발까지 연달아 예고돼 있다. 또한 국내를 대표하는 산업단지 구로·가산디지털단지를 지하철 한 정거장, 차량 5분 이내면 이동 가능하고, 서울대학교와의 거리도 가까운 편이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약 18만 명에 달하는 임대수요를 기대해볼 수 있다. 주변에 생활인프라도 다양하다. ‘신대방역 노블루체’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쇼핑몰이 반경 1km내 자리해 편리한 쇼핑·문화생활을 누리기 안성맞춤이다. 또한 신림종합시장, 관악신사시장 등도 인접한 만큼 장보기에도 수월하다. 여기에 건영유치원, 난우초, 미성초, 난곡중 등 다양한 학군까지 주변에 위치하며 500m내 도서관과 독서실 등 교육 관련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이밖에 신사동주민센터, 금천경찰서 등 행정기관도 가깝다. 보라매공원, 독산자연공원 등 높은 녹지율에 따른 쾌적한 주거환경도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신대방역 노블루체’는 서울 관악구내 조성되는 신규 오피스텔이라는 희소성을 갖췄다. 현재 서울 관악구는 2013년 이후 오피스텔 신규 공급이 미미한 실정이다.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효성은 1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9~36㎡, 총 410실 규모로 이뤄져 있다. 지하층은 주차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상 1층~4층은 연면적 6033㎡ 규모의 상업시설이, 지상 5층~20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원스톱생활이 가능한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우선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와 불과 1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오피스텔로 불편함 없이 타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고, 고덕로, 동남로,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상일 IC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이 있어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특히 고덕역의 경우 지하철 9호선 환승역으로 추진 중에 있어 향후 개통이 된다면 강남 업무지역까지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강남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이마트가 도보 1분 거리에 있으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온조대왕문화체육관, 강동아트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모두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반경 1㎞거리에 명원초, 묘곡초, 배재중, 명일여고를 비롯해 한영외고, 한영고, 배재고 등의 명문학군이 있어, 교통·편의·교육·공원 등의 원스톱생활을 누릴 수 있다. 대규모 상업업무 복합단지 조성으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 세종텔레콤 등 수용인원 1만5000여명에 달하는 강동첨단업무단지가 입주해 있는 것을 비롯해, 3만8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에 있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와 수용인원 1만6000여명의 고덕 상업업무복합단지 등이 완공될 예정에 있어 배후수요만 6만9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공급부족에 따른 새 오피스텔에 대한 희소성도 기대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강동구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1135실에 불과하고, 현재 입주해 있는 오피스텔(6985실)중 10년 이상(2008년 이전 입주)된 오피스텔도 전체의 52% 가량(3623실)을 차지하고 있어 새 오피스텔은 희소성이 크다.
●신진주역세권 ZOOM시티=무궁화신탁(시행)이 경상남도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3-4블록에 ‘신진주역세권 줌시티 오피스텔’을 올 2월 초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총 348실 규모로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14층은 오피스텔. 15층은 옥상정원 및 편의공간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위치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경남 진주시 가좌동 일원 96만 4693㎡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경남권 KTX역세권 개발사업지구 중 최대 규모다. 진주혁신도시와 항공산업단지(예정)를 연결하는 진주시 남부권 개발지역의 중심축에 위치하며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 부지 내에는 주거, 상업, 주상복합, 유통, 공원, 녹지, 학교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북측으로 약 8000여 명이 근무하는 상평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정촌산업단지도 위치하고 있다. 또한 국책사업으로 조성될 예정인 항공우주산업단지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기에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등 진주시 내 6개 대학교, 3만 8000여명의 학생 및 교직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개 공공기관 약 4000여명 및 유관기업이 입주해 있는 진주혁신도시도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