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테크니션/엔지니어의 채용절차 및 주의사항
외국계기업 서비스 테크니션 및 엔지니어로의 취업·이직은 보통 헤트헌터나 인사담당자를 통해 진행하는 방법과 직접 채용 사이트에 접속하여 채용하는 방법이 있다. 외국계기업의 경우 헤드헌터를 많이 활용하는데 그 이유는 인사팀 구성인원이 적어 전반적인 채용과정을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직 규모가 작은 외국계기업의 경우에는 인사팀 직원이 연관 없는 업무를 겸직하는 경우도 있다. 큰 조직을 가진 외국계기업은 채용담당자인 Recruiter 직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끊임없이 채용업무를 진행한다. 필자는 경력직의 이직을 바탕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서류심사로는 구직자가 제출한 Resume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국내기업의 채용절차와는 큰 차이점은 없다. 이를 바탕으로 채용담당자가 간단하게 연봉과 경력, 근무형태 등을 질의하기도 하고 30분가량의 미팅을 원격회의 프로그램은 Zoom, Teams 등을 통해 진행한다. 헤드헌터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사의 양식으로 대신 작성하여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제출한다. 귀찮게도 구직자에게 대신 작성하게 하는 헤드헌터들도 있다.
면접은 1차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고, 2차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다. 1차 면접의 진행은 보통 입사 시 나를 관리하게 될 팀장 1인이 보는 경우가 많다. 인사담당자가 함께 참석해서 보기도 하한다. 2차 면접은 팀장의 상위 보고라인인 Leader, Head, Manager가 참석해서 면접을 보기도 한다. 면접 인원 구성은 회사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다. 면접관이 외국인인 경우에는 영어로 면접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다.
면접 내용은 주로 이직을 하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제출한 Resume의 내용을 바탕으로 경력을 설명하고 중간중간 면접관으로 참석한 담당자들이 질문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상세히 질의할 경우에는 재직한 회사별로 참여한 프로젝트나 인상 깊었던 직무경험을 상세히 물어보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가.
면접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진행되며, 마지막은 회사나 직무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아무리 돈 때문에 이직하는 것이더라도 두 가지에서 세 가지 정도의 질문은 생각해두고 질문하는 것이 팁이다. 지원자의 적극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테크니션 및 엔지니어 직무의 경우, 면접에 최종합격한 이후에는 신체검사를 진행한다. 회사가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채용전검진을 진행하기도하고, 일반병원에서 진행하는 다소 간단한 채용전검진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신체검사에서 채용하기 어려운 건강상태나 질병이 확인될 경우에는 지체없이 탈락된다.
연봉협상은 이전 직장 혹은 재직 중인 직장에서 받는 연봉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이직을 하게 되면 연봉을 높히는데, 상황에 따라 동결하거나 낮추고 가는 경우도 있다. 보통 이직 시 5~10%의 연봉인상으로 협상을 진행하는데 합격자가 우위에 있는 협상환경이라면 10% 이상도 가능하다.
연봉협상까지 문제 없이 마무리 되었다면 회사 측에서 급여, 복리후생, 채용확정과 출근일자를 확정하는 채용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통해 채용 확정을 문서화하고 법적 구속력을 갖게 된다. 흔히 외국계기업에서는 이를 Offer letter라고 부른다.
Offer letter에 서명하는 절차는 매우 중요하므로 회사측에서 이에 대한 준비가 없을 경우에는 반드시 Offer letter 작성을 요구해야한다. 종종 모든 채용절차를 마치고도 갑작스럽게 채용을 취소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혹시 모를 회사측의 번복과정에서 법적 책임이 발생할 경우에는 이의를 제기해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Offer letter를 작성한 후에 근로계약서를 제공받아 서명하는 절차를 밟거나, 첫 출근 혹은 출근 후 일정 기간 이후에 근로계약서를 확인하고 서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