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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베르나르의 음악 취향

by 일상여행자


책을 읽다 만들어진 취향이 있다.

음악, 와인 등이다.


다니엘 이치비아(Daniel Ichbiah)가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 소설>을 읽다가 베르나르의 음악 취향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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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68 운동이 일어난 그때까지 베르나르는 쇼팽이나 베토벤과 같은 클래식 음악만 알고 있었다. 아참 프로코피예프도 있다. 베르나르는 프로코피예프 음악에 대해 “그의 음악은 현대적이었어요. 저는 책을 쓸 때도 프로코피예프 음악을 계속 들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와 존 윌리엄스에게 영향을 준 음악이거든요”라고 말했다.


프로코피예프는 내게 <피터와 늑대>로만 익숙했다.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 조수미의 내레이션이 들어간 앨범을 듣곤 했다. 우리나라에선 영어 제목 번역명을 따라 <피터와 늑대>이지만 러시아 원제 : Петя и волк (페탸와 늑대), 영어 제목 : Peter and the Wolf (피터와 늑대), 프랑스어 제목 : Pierre et le Loup (피에르와 늑대), 독일어 제목 : Peter und der Wolf (페터와 늑대), 스페인어 제목 : Pedro y el lobo (페드로와 늑대) (참고 : 나무 위키) 등이다.


책 읽기를 멈추고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곡을 찾아들었다.

빠르고 격렬하게, <피아노 소나타 7번 3악장>

아~ 이렇게 빠른 음악을 책을 쓸 때 계속 들었단 말이지


프랑스의 68 운동은 베르나르가 새로운 형태의 음악과 만난 시기였다. 비틀스였다.

<레이디 마돈나> <헤이 주드> 이후에는 <엘튼 존>

음악으로 뜨거워졌을 마음, 감정이 떠올랐다.


나도 모르게 <헤이 쥬드>를 크게 부름


https://www.youtube.com/watch?v=A_MjCqQoLLA 출처 : 유튜브


헤이 Jude, don’t make it bad

테이크 a sad song and make it better

리멤버 to let her into your heart

덴 you can start to make it better

헤이 쥬드, 나쁘게 생각하지 마

슬픈 노래를 들어도 그걸 더 좋게 만들면 돼

그녀를 자네 마음속에 받아들여야 한단 걸 기억해

그래야 좋아지기 시작할 거야

Nah Nah Nah Nah Nah Nah Nah Nah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마침내 큰소리로 반복적으로)

베르나르는 언젠가 무대에서 연주할 것을 대비해 <푸른 개미>라는 그룹을 만들어 좋아하는 그룹의 연 주도하고 창작곡을 만들기도 했다.

베르나르는 법학과 1학년 재학 시절 <유포리 Euphorie, 도취>라는 신문을 만들며 ‘음악 만화’ 같은 것도 생각했다. 마이크 올드필드, 제네시스, 예스, 핑크 플로이드 같은 음악을 들으며 읽을 수 있는 ‘만화’와 같은 새로운 예술적 시도였다.

소설 <타나토너트>를 써 내려갈 때는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의 음악 <인켄테이션, incantation, >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태를 테마로 글을 쓰려면 그도 몽롱한 상태가 되어야기 때문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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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e0qrRmiFRWI

Mike Oldfield - Incantations(Parte 1-2) -1979 출처 :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bMhCb-FPZF4

Mike Oldfield - Incantations(Parte 3-4) -1979 출처 : 유튜브

마이크 올드필드의 <인켄테이션>을 찾아들었다.


마이크 올드필드의 <달빛 그림자 Moonlight Shadow>와는 다른 매력


빠르고, 반복적인 듯, 신비하고 온화한

베르나르와 올드필드 이 두 예술가의 자유로운 환상이 맞닿았을 것이다



음악에 깃든 찰나와 순간들을, 수많은 이야기들을 사유한다. 나는 음악 속에 있고, 음악과 ‘나’는 ‘하나’되어 퍼덕거리기도, 흘러가기도 한다.

현실을 일깨우기도 하지만 현실을 잊게도 한다.

음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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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는 말한다.


“우리의 삶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생물입니다. 하지만 초록빛 화초도 역시 생물입니다. 지구도 생물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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